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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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동' 김해진, "부상 이기고 우승해 더욱 감격"

기사입력 2011.01.16 17:29 / 기사수정 2011.01.16 19:0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그동안 부상때문에 나름 고생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번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피겨 신동' 김해진(13, 과천중)이 2년 연속 국내 피겨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해진은 16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98.47점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46.82점을 기록한 김해진은 최종 합계 145.29점을 획득했다. 142.29점을 기록한 박소연(13, 강일중)을 제치고 2년 연속 종합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해진은 만 12세의 나이에 트리플 점프 5가지(토룹, 살코, 룹, 플립, 러츠)를 모두 완성하며 국내 정상에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훈련 도중에 다른 선수와 충돌하면서 종아리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한달동안 링크를 떠나있었던 김해진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 김해진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출전했다.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좋은 경험을 쌓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현재 주니어 무대를 휩쓸고 있는 스케이터는 모두 러시아 유망주들이다. 특히, 김해진과 비슷한 연령대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4, 러시아)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4, 러시아)는 김해진과 국제 무대에서 만날 상대들이다.

김해진은  "지난해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대회에서 툭타미셰바의 경기를 직접 받다. 점프를 비롯해 모든 것이 대단했다"고 밝혔다.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에서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김해진은 다음 달에 열리는 동계체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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