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이애란이 갱년기 극복 방법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알약방'에서는 '백세인생'으로 유명한 데뷔 32년차 가수 이애란이 출연했다.
이날 이애란은 "아버지가 96세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셨고, 어머니는 40대 중반부터 심장판막증으로 고생하셨다"며 "건강은 유전으로 많이 온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제 건강을 위해서 의뢰를 드리게 됐다"고 검사를 의뢰한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비결을 공개했는데, 그 중 하나는 줄넘기였다. 그는 10년 간 매일 줄넘기를 한 번에 100~150회 이상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그는 "갱년기가 되게 심각하더라. 우울증도 오고 잠도 안 와서 3~4일 잠을 못자고 하면 본인이 손해 아닌가. 증상을 극복하려고 시간 나면 걷거나 줄넘기를 하거나 잠을 자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항으로 내려와 텃밭을 일구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여기서는 채소 장만이 다 된다. 그래서 겨울에 채소가 없어질 때 쯤 되면 아욱이든 근대든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먹을 만큼 얼려놓으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한 남자가 그의 텃밭을 방문했는데, 바로 이애란의 둘째 외삼촌이었다. 그가 포항에 내려오게 된 것도 외삼촌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이에 그의 외삼촌 문석근씨는 "항상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그래도 공기 좋고 조용하고 이런 곳에 와서 텃밭에서 채소 가꾸면서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를 갖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애란은 "외삼촌이 어릴 때부터 저를 봐오시지 않았나. 어머님, 아버님이 안 계시니까 제가 외삼촌에게 많이 의지한다. 저에게는 부모님 같은 분"이라고 밝혔다.
이애란은 외삼촌을 위해 감자밥을 직접 지었고, '백세인생'의 작사·작곡을 담당한 김종완씨를 비롯해 이애란의 지인들이 찾아와 식사를 함께했다. 식사를 마친 뒤 이애란은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갱년기 유산균을 챙겨먹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기 위해 병원을 다시 찾은 이애란은 심방세동 발병위험도가 2.12배, 심근경색 발병위험도도 1.3배로 높다는 결과를 듣고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의사는 "유전적으로 취약한 질환에 대해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갱년기 전후 잘 발생하는 여성암 중 난소암, 자궁내막암의 발병위험도는 양호한 상태였다.
끝으로 의사는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은 갱년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습관"이라며 "지금처럼 유지하면 건강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한편, 1963년생으로 만 58세인 이애란은 1990년 데뷔했으며, 2015년 '백세인생'의 역주행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사진= '알약방'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