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가수 백지영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노후준비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백지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완전백지영'에 '백지영과 함께 하는 랜선 산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백지영은 "조회수 신경쓰지 말고 나무와 꽃이 많은 곳에 가서 심심한 콘첸츠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던 꿈을 이뤘다. 그가 향한 곳은 한적하고 조용한 서울식물원이었다.
백지영은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며 교감했다. "서울에 살며 이렇게 하늘 위를 올려다 볼 기회가 얼마나 있겠나"고 말한 그는 직접 보지 못하고 앵글로만 식물들을 보는 제작진들을 걱정하며 챙기기도 했다. 기프트 샵에서는 딸 하임이와 친구들을 위한 선물을 사기도 했다.
요즘의 근황에 대해서 백지영은 "얼마 전 7월 1일이 제 데뷔 22주년이었다. 제 팬클럽 '루즈'분들이 엄청나게 큰 꽃바구니와 카드를 보내주셨다. 데뷔일은 알고 있었지만 정신이 없다 보니 잊어버렸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이 딱 골프 시즌인데 어깨를 다쳐서 못 한다. 그래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일이 많은 것은 감사하지만 적절히 휴식과 일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끝나면 무얼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시간이 된다면 미국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 쿨 유리도 그렇고 친동생이나 다름 없는 친구도 너무 오랫동안 못봤다. 또 하임이가 비행기는 제주도 갔을 때만 탔는데 하임이를 데리고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대 고민에 대해 묻자 백지영은 "고민이 없다. 지금이 너무 좋다"고 밝히는 한편, 부동산에 관심이 있냐는 기습 질문에는 "내가 재테크를 참 못 한다.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했었는데 안 되더라"고 말하기도. 이어 그는 "돈이란 게 참 웃기다. 모자라고 지금 당장 필요한 돈보다 더 큰 돈이 생겨도 여전히 돈이 모자란다. 얼마 전에 큰 부자를 만났는데 그 분도 돈이 항상 모자라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백지영이 "지금 걱정은 노후에 대한 준비다"라고 하자 제작진은 "백지영도 노후 준비가 안 되어 있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백지영은 "술값으로 다 나갔다. 지난번에 너희 있을때 얘기하지 않았나. 변기로 다 내려갔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 번에 결제한 가장 큰 금액의 물건은 결혼할 때 산 시계라고. 그는 이제는 차고 다니지도 않는다며 아까워했다.
산책을 즐기던 그는 영상 말미에 "한 번쯤은 꼭 시간을 내셔서 이렇게 햇빛을 느끼고 여유를 가지는 시간을 여러분도 가지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 = 백지영 유튜브 '완전 백지영'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