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박효준(25)이 메이저리그에서 단 1타석 만을 소화한 채 마이너리그로 이동했다.
뉴욕 양키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이동을 발표했고 박효준이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했던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해 연일 무력시위를 펼쳤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스크랜턴/윌키스-바레 레일라이더스 소속으로 44경기에서 타율 0.325 8홈런 25타점 6도루 43볼넷 OPS 1.017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마침내 박효준은 지난 16일 택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고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대타로 경기에 나섰고 초구를 공략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우익수 수비를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뷔전 이후 4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결국 박효준은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빅리그 무대에서 주어진 기회는 단 1경기와 1타석에 불과했다. 양키스는 박효준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시켰고 투수 애셔 워조호우스키를 등록했다.
양키스는 선수단 내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하자 박효준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제 기량을 발휘할 틈도 없이 외면당했다. 현실은 더욱 가혹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