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은 이의리(19·KIA 타이거즈)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좌완 투수 하야카와 다카히사는 오는 24일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라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은 하야카와를 상대하며 이의리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야카와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한 신인이다.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39. 특히 최고 구속 155km/h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수준급 변화구가 강점이다.
매체에 따르면 하야카와는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여파로 피로가 누적되었고 지난달 25일 말소가 됐다. 복귀가 예정되어 있던 지난 11일 우천으로 등판이 취소되었고 이번 평가전이 지난달 20일 이후 첫 실전 등판이다.
그렇다면 일본이 하야카와에게 이의리의 가상 선발 역할을 맡긴 이유는 무엇일까. 매체는 공통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의리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다부진 체격에서 짧은 테이크백으로 150km/h에 가까운 패스트볼을 던진다. 하야카와처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데뷔 시즌 14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의리는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신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이의리는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투구를 선보였다. 대표팀 명단에 오른 뒤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매체는 이의리를 '원조 일본 킬러'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비교하기도 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일본 앞에 우뚝 섰던 투수였다. 이의리는 김광현과 양현종을 잇는 차세대 좌완 에이스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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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