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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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훈♥이은혜, 子 언어 발달 지연 진단 '오열' (살림남2)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7.18 07:10 / 기사수정 2021.07.18 01:0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노지훈과 레이싱모델 이은혜가 아들 노이안 군을 데리고 언어치료 센터에 방문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사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노지훈과 이은혜가 노이안 군의 언어치료를 시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이안 군은 떼를 쓰며 울기 시작했고, 이은혜는 식사 준비 때문에 바쁜 상황이었다. 이은혜는 "이제는 자기주장이라는 게 확실히 생긴 것 같다. 언어가 느리다 보니까 하고 싶은 건 있는데 그걸 남들이 못 알아들으니까 답답한 마음에 자꾸 뒤로 눕더라"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노지훈은 노이안 군이 원하자 젤리를 꺼내줬고, 이은혜는 젤리를 보면 밥을 먹지 않을 거라며 걱정했다. 이은혜의 예상대로 노이안 군은 젤리를 먹겠다며 식사를 거부했다.



이은혜는 "이걸 왜 갖고 있으라고 하냐. (밥을) 먹겠냐. (젤리) 이게 있는데. 왜 분란을 만드냐. 가만히 두면 될 걸. 규칙이라는 게 있지 않냐. 이러면 버릇 나빠진다. 지금부터 어린이집 가기 직전까지 떼를 쓰다가 안 먹고 간다"라며 발끈했다.

특히 이은혜는 어린이집으로 향했고, 어린이집 원장은 "3월에 이완이 입학해서 지켜봤을 때는 인지도 안 되고 언어가 안 되다 보니까 친구들하고 있어서 상호 작용이 안 되다 보니까 짜증이 나고 화가 나고 떼를 많이 쓰더라"라며 귀띔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답답하다.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은데 아이가 말을 못 하니까 이안이는 이안이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있을 것 같고. 원에서 생활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라며 설명했다.

이은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거였다. 상처를 받을 일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라며 씁쓸해했다.

이은혜는 "올해 초부터 자폐 스펙트럼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고민에 빠졌고, 어린이집 원장은 "언어가 아이한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적절한 교육을 받으면 반드시 좋아질 거라고 생각이 든다. 요즘은 언어 치료를 받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라며 제안했다.



다음날 이은혜와 노지훈은 언어치료 센터를 찾았다. 전문가는 "표현 언어는 14개월 정도다. 언어 발달 지연이라고 봐야 한다"라며 진단했다.

전문가는 "언어적 자극이 많이 주어져야 하는데 그게 주어졌는지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다"라며 조언했고, 이은혜는 "저는 이안이한테 하루 종일 말하고 있다. 언어 자극이 안 됐다고 하면"이라며 속상해했다.

전문가는 "이안이한테 어머니가 하는 말이 말소리가 아닐 수도 있다. 해야 할 말만 천천히 해주시면 좋겠다. 너무 자책하진 마라"라며 위로했다.

이은혜는 "정말 온갖 생각이 다 든다. 내가 임신했을 때 너무 스트레스 받았나. 내가 아이 낳고 나서 모유 수유를 못 해서 그런가. 그러다 보면 엄마는 어쩔 수 없이 다 무언가 내가 한 일 때문에 아이가 잘못된 거지 이 아이는 그러고 싶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백했다.

노지훈은 "기특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고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본인이라고 왜 말을 하기 싫었겠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지훈은 노이안 군을 재운 후 이은혜에게 맥주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이은혜는 끝내 "다 나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너무 잘못했다. 내가 최선을 다한다고 나 혼자 생각하느라 시기도 다 놓치고 잘 할 수 있는 것도 내가 못하게 만들었다"라며 눈물 흘렸다.

노지훈은 "잘했다. 왜 그게 여보의 잘못이냐"라며 만류했고, 이은혜는 "내가 조금만 더 용기 냈으면 이 상황까지는 안 왔을 거다. 나는 이안이 진짜 언어치료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좀 무섭기도 했다. 내가 한 모든 노력과 사랑이 틀린 게 될까 봐. 너무 어렵다"라며 후회했다.

이은혜는 "지금이라도 내가 바뀌면 달라질까. 내가 다 고치면 이안이도 괜찮을까"라며 자책했고, 노지훈은 이은혜를 안고 다독여줬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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