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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피홈런 8개' 양현종, 홈런 제어가 안된다…5이닝 2피홈런

기사입력 2021.07.14 10:53 / 기사수정 2021.07.14 10:5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양현종(33)이 또 홈런에 고개를 떨궜다. 

양현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양현종은 리오 루이스와 라이언 비야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속타자 코너 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그렉 버드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브라이언 서벤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양현종은 두 타자를 먼저 외야 뜬공으로 봉쇄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사 이후 스캇 버챔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LJ 해치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와 4회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양현종은 3회 공 7개로 이닝을 매조지었고 4회에도 삼진 하나를 솎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5회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윈튼 버나드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버챔에게 투런 홈런을 헌납하며 암초에 부딪혔다. 불행 중 다행으로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봉쇄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양현종의 성적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실점. 투구수 76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51에서 5.48로 소폭 낮아졌다. 무사사구 피칭이 인상적이었지만, 이번에도 피홈런에 무너졌다. 좀처럼 장타 허용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양현종의 페이스다.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 받으며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적신호가 켜졌다. 마이너리그 5경기에서 홈런을 무려 8개나 허용했다. 여기에 2경기 연속 멀티 홈런을 맞았다. 실점 억제를 위한 홈런 제어가 '최우선시' 되어야한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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