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조윤희가 딸 로아를 홀로 키우는 일상을 공개했다. 또 전 남편 이동건과 딸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키운다'에서는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 출연해 솔로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조윤희는 "일상을 공개하는 게 처음이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원하셔서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딸 로아를 혼자 키우는 조윤희는 "이전에는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없었는데, 솔로 육아를 하면서 혼자 해야 되는 게 많았다. 육아를 하면서 많이 용감해졌다"며 "아이를 공개하는 게 저에게는 큰 부담이지만 용기 내서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성인이 됐을 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로아는 일상생활에서 스스럼없이 아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조윤희는 "어떤 집들은 단어조차 꺼내기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의 아빠에 대한 감정을 아이한테 전달해 주고 싶지 않다. 로아는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는 아이다"라며 "일주일에 한 번 만나지만 원하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만나게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아이가 아빠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단절하는 것도 좀 그렇다"라며 조윤희에 공감했다.
조윤희는 계속되는 로아와의 상황극에도 지치기는커녕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조윤희는 "육아도 체질인 것 같다. 자기의 시간을 할애하는 게 쉽지가 않은데 저는 그게 좋다. 저를 위해서 무언가 하는 것보다 아이를 위해서 하는 게 큰 보람이고 즐거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가시간을 즐기는 것 보다 로아 위주로 생활하면서 아이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이런 시간들이 좋아서 일보다는 아이 위주의 삶을 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윤희는 "어떤 행동이나 결정을 저 혼자 책임져야 되니까 부담도 있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로아가 자유로운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주관으로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고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조윤희는 지난 2017년 배우 이동건과 결혼해 그해 딸을 품에 안았다. 이후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5월 이혼 소식을 전하며 딸 로아를 혼자 키우고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