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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회장, 맨시티 향해 경고..."메시 영입은 '금융 도핑'"

기사입력 2021.07.09 12:53 / 기사수정 2021.07.09 12:53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라리가의 테바스 회장이 맨시티가 메시를 영입한다면 FFP 룰을 위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기간 만료일인 6월 30일(현지시각)이 지나서도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으며 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이에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 등 빅 클럽들이 메시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에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회장은 9일(한국시각) 재정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맨시티와 PSG가 메시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테바스 회장은 "메시는 이전과 같은 급여로 바르셀로나와 계약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그렇게 많은 돈을 지급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메시의 연봉을 감당하지 못하는 팀은 바르셀로나뿐이 아니었다. 테바스 회장은 "맨시티는 코로나19의 범세계적인 유행으로 2억 7,000만 유로(한화 약 3,667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를 영입하는 것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룰을 위반하는 '금융 도핑'이 된다"라고 경고했다.

테바스 회장은 "구단이 사용하는 예산이 축구 산업으로부터 나온 돈이 아닐 경우 구단이 감당할 수 없는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축구를 망칠 수 있다"라며 경계했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FFP룰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워야 하며, 이러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유럽 축구의 재정 전체를 매우 복잡한 상태로 이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향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와의 재계약을 원하는 바르셀로나는 급여 예산의 감축이 불가피하다. 현재 선수단의 몇몇 선수가 구단을 떠났지만, 더 많은 선수를 정리해야 한다. 만약 지금보다 선수단 규모를 줄이지 못한다면 메시의 재계약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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