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박효준(25)의 무력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불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스크랜턴/윌키스-바레 레일라이더스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시라큐스 메츠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처음 좌익수 수비를 맡은 박효준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2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유격수로 출장하며 유틸리티 능력을 발휘했다.
박효준은 트리플A에서 기량을 갈고닦으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트리플A에서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3 8홈런 25타점 5도루 OPS 1.092를 기록하며 리그를 폭격 중이다. OPS와 볼넷(37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율도 3위에 올라있다.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6월에 타율 0.349 6홈런 18타점을 기록한 박효준은 7월에도 타율 0.333 OPS 0.909로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는 3안타 1볼넷을 남기며 4출루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박효준의 인상적인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뉴욕 양키스는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최근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박효준이 좋은 타격을 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뛸 자리가 없다"라며 단호한 의사를 전했다. 마이너리그 맹폭에도 콜업 시기는 여전히 미궁속이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