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S 로마의 브라질 대표팀 출신 오른쪽 측면 수비수 시시뉴의 프리메라리가 복귀설이 제기됐다.
12일 오후(한국시각) 이탈리아의 코레데 로마는 "AS 로마는 시시뉴의 이적을 계획 중이며 그에 대해 비야레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적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만일 시시뉴가 비야레알로 이적한다면 그는 지난 2007년 여름 이후, 4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시시뉴는 상파울루 소속으로 출전한 지난 2005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 대표팀 오른쪽 풀백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마이콘을 제치고, 주전을 차지하며 카푸의 가장 이상적인 후계자로 지목됐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삼아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카푸의 백업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고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호나우두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이후 카를루스 둥가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기대주로 꼽혔다.
그럼에도, 시시뉴는 상파울루를 떠나 지난 2005/06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입단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비력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세르히오 라모스와의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2007/08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란체스코 토티의 권유로 AS 로마로 이적했다.
로마 이적 후 시시뉴는 공격적인 모습은 여전했지만, 수비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반쪽자리 풀백이라는 오명을 썼다. 설상가상 마르코 모타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상파울루로 임대되기도 했다. 고향으로 돌아간 그는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지만, 니콜라스 부르디소와 마르코 카세티에 밀리며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 시시뉴 ⓒ 풋볼프레스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