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27)의 전반기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은 '전설' 베이브 루스를 소환했다.
'MLB.com'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렛 볼린저는 7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매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오타니의 전반기 활약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루스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를 원조 투타겸업의 성공 신화 루스와 비견하며 찬사를 보냈다.
'LA 타임스'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잭 해리스 또한 매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오타니의 오늘 밤 투구는 아름다웠다"면서 "우리 모두는 루스가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에 관해 낭만적으로 표현한다. 지금 우리는 오타니의 활약을 보고 있다.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투타겸업을 가동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 임무를 수행한 오타니는 7이닝(89구)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1패)를 달성했다. 더구나 타격에서도 2루타를 작렬하며 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오타니는 지난해 부진을 완벽히 털어내며 성공적인 투타 겸업의 결과물을 생산하고 있다. 선발 투수로서 13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67이닝 87탈삼진 평균자책점 3.49 성적을 냈다. 타석에서의 오타니는 더욱 위력적이다. 80경기에서 타율 0.276 31홈런 68타점 OPS 1.054를 기록하며 빅리그 마운드를 폭격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1위, 타점 부문 3위에 올라있다.
게다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투수와 타자로 모두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이미 강력한 MVP 후보로도 손꼽히고 있다. 애제자를 향한 매든 감독의 찬사는 결코 과언이 아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