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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연PD "강호동→유병재, 멤버 교체 NO…안정적 고용" (대탈출4)[종합]

기사입력 2021.07.07 16:50 / 기사수정 2021.07.07 17:25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대탈출4' 정종연PD가 원년멤버(강호동, 피오, 신동, 김종민, 김동현, 유병재)를 고집하는 이유를 전했다.

7일 tvN 예능프로그램 '대탈출4'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대탈출'은 지난 2018년 시즌 1을 시작으로 매해 새 시즌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tvN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4에서는 확장된 세계관, 시공을 초월한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탈 지구급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서 정종연PD는 멤버들의 강점이나 약점을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시청자분들도 마찬가지고 멤버들이 가장 먼저 저희가 만든 스토리를 경험하게 되면서 그들에게도 새로움을 안겨주는 과제가 있다. 그래서 그게 가장 고민이었고,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정종연PD가 봤을 때 추리력과 몰입도가 상승한 멤버는 누구일까. 정종연PD는 "멤버 전체가 1년에 3달을 촬영하고 9개월을 쉬고 하는 과정을 겪다 보니 녹화 초기에는 다시 초기화가 된다. 하지만 노련한 방송인들이다 보니까 빨리 합을 맞추곤 한다"며 "'대탈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멤버들의 대단한 추리력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추리력보다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하는 평범성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새 멤버 투입 없이 원년 멤버를 고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종연PD는 "예능인들은 프리랜서다 보니까 늘 불안하지 않냐. 안정적인 고용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런 점을 떠나서 출연자들이 어떤 문제를 일으킨다거나 하는 멤버도 없고 다들 착하고 현장에서 잘 녹아들어서 불만을 가질 요소가 없다. 새로움이라는 것은 어쩌면 저의 과제라고 생각이 든다. 지금 멤버들을 교체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정종연PD는 연출을 맡았던 '여고추리반'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여고추리반'이 더 드라마적인 요소를 섞은 스타일이라고 하면 '대탈출'은 예능적인 재미를 굉장히 많이 가져간 포맷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고추리반은 한 시즌 전체를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가고 풀어가고, 대탈출은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캐주얼하고 매주 더 센 게 나올 수도 있고 그럴듯한 결론이 나올 수도 있는 의외성이 존재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종연PD는 "'여고추리반'이 가지고 있는 영역이 있다 보니까, '대탈출'은 여고추리반의 영역을 비켜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고추리반이 추리적인 요소가 강하고 스토리가 강하다 보니 대탈출은 그런 부분보다는 약간 더 예능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여고추리반'과 '대탈출'의 차별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긴장감 있는 전개로 화제를 모았던 '살인감옥편'에 대해서는 "현재 타임머신 세계관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살인감옥이 가지고있는 평행우주는 이 세계관과 충돌하기 때문에, 애매해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탈출4'는 11일 오후 10시 40분에 첫방송된다.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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