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지혜가 언니, 남동생과 함께 부모님의 결혼식을 준비했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혜-문재완 부부가 부모님의 칠순을 기념해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지혜는 문재완과 함께 친언니 이지연, 남동생 이보선을 만났다. 이지혜는 언니의 경우 미국에서 결혼생활 중이었는데 잠시 귀국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지혜는 남동생은 현재 자동차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언니와 동생은 자신과 달리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왔다고 했다.
이지혜는 "나는 자퇴를 했지만 언니는 대학교에 대학원까지 갔다"고 했다. 이지혜의 언니와 동생은 자퇴 얘기에 당황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지혜 삼남매가 모인 이유는 제대로 된 결혼식을 하지 못한 부모님의 결혼식을 위해서였다. 문재완은 일일 웨딩플래너를 자처하며 코스를 짜 봤다.
이지혜 삼남매는 문재완이 아이디어를 낸 사진전 준비에 나섰다. 이지혜 삼남매는 부모님의 젊은 시절이 담긴 사진을 전시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지혜는 "이때가 나보다 어릴 때다"라며 부모님의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문재완은 사진에 이어 결혼식 팻말도 세팅을 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이지혜와는 다른 분위기의 언니를 언급하며 언니 부부의 오작교가 이지혜라는 얘기가 있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봤다. 이지혜는 "제가 유학생일 때 형부도 유학생이었다. 너무 괜찮은 사람이었다. 결혼하게 될 줄은 몰랐다. 8년을 연애하고 결혼했다. 지금은 둘 다 원망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 삼남매는 준비를 다 해놓은 뒤 부모님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지혜 부모님은 식사만 하는 줄 알고 왔다가 사진을 보고 놀란 뒤 결혼식 팻말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이지혜의 남동생은 행복하게 웃는 어머니 모습에 그만 눈시울을 붉혔다. 이지혜 어머니는 아들의 눈물에 같이 눈물을 글썽였다.
이지혜는 부모님에게 "결혼식을 준비했다 45년 전으로 돌아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지혜 부모님은 예상치 못했던 결혼식에 놀라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지혜 어머니는 드레스를 보고 "예쁜 게 너무 많다"며 소녀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이지혜 어머니는 화려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고 싶어 했다. 반면에 이지혜 아버지는 우아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추천했다. 이지혜는 문재완과 남동생에게 아버지 턱시도를 맡기고 드레스이몽에 빠진 부모님을 분리했다.
이지혜 어머니는 생애 첫 신부화장을 받고 만족스러워하며 드레스를 갈아 입으러 갔다. 그 사이 이지혜 아버지는 메이크업을 받은 뒤 턱시도를 입고 와서 아내를 기다렸다. 이지혜 가족은 어머니의 드레스 자태에 놀라는 얼굴들이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