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마인' 이나정 감독이 배우 김서형과 김정화의 연기를 칭찬했다.
지난달 2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을 그린 이야기. 첫 회 6.565%의 준수한 시청률로 출발한 '마인'은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입소문을 타며 마지막 회 10.512%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인'은 '진정한 나의 것'을 찾아가는 이보영(서희수 역), 김서형(정서현), 옥자연(강자경)의 성장과 이들의 끈끈한 연대를 그리는 것과 동시에 상위 1% 재벌가의 권위 의식을 풍자하며 공감을 얻었다. 또한 이현욱(한지용) 사망을 다룬 '카덴차 살인사건'을 통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엑스포츠뉴스가 '마인'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비롯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
다음은 '마인' 이나정 감독과의 일문일답.
Q. '마인' 종영을 맞은 소감은 어떤가요. 매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상승곡선을 이루는 시청률 추이를 기록했고 남다른 반응을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진심을 다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 제작진들과 즐겁게 봐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Q. 여성들의 연대가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극중 상대적으로 무능하거나 수동적인 남성 캐릭터들에 비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신선하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신선한 여성 서사, 여성 연대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였습니다. 배우들과는 드라마의 방향, 캐릭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초반에 나누었습니다. 통속극의 한계를 비틀거나 깨기 위해 희수(이보영), 서현(김서형), 자경(옥자연)이라는 세 여자의 인생을 구체적으로 생각했고 내가 보고 싶은 여성 서사는 무엇인가 많이 고민했습니다.
Q.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주인공의 서사에 녹여낸 것도 과감한 시도라고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서현(김서형)과 수지(김정화)을 둘러싼 주변인들의 따뜻한 시선이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마지막회 부제인 'GLORIOUS WOMEN 빛나는 여인들'이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것은 제작진의 의도인가요.
"동성애 장면이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다만 '멜로'를 연출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담백하면서도 정서는 깊이 있게 가져가고 싶었습니다. 또 김서형 김정화 배우가 너무나 잘 연기해 줬습니다. 시청자분들도 두 배우의 연기로 설득된 부분이 있었을 겁니다. 몰입감 있는 최고의 연기였습니다.
마지막 회 부제는 각자의 색깔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의미로 다양한 색을 썼습니다. 서현 서재에 그림을 걸 때 무지갯빛으로 걸까라는 생각을 초반에 했는데 서현은 성소수자 외에도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서 컬러풀한 배치로 바꾸었습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tvN '마인' 제공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