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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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감독처럼 우승하고파" 사우스게이트의 야심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04 09: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4강에 진출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곧바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에서 4-0 완승을 하고 4강에 진출했다. 해리 케인이 멀티 골을 터뜨린 가운데 해리 매과이어와 조던 헨더슨도 헤더로 득점을 신고하면서 화려한 골 폭죽을 터뜨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대회 초반 조별리그에서 불안한 공격력으로 비판을 받아왔지만, 토너먼트에서 2경기에 6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되찾았다. 거기에 유로 본선 전 경기 무실점 행진을 달리면서 탄탄한 수비는 유지한 채 4강에 도달했다. 

경기 종료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역사적인 경기장에서 오늘 밤 아름다운 축구를 해냈다. 선수들은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수들은 모멘텀을 유지했고 경고를 받은 선수나 타박상을 가진 선수들을 빼줄 만큼 여유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역대 최고의 감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메이저대회 토너먼트에서 4승을 챙긴 그는 바비 롭슨 감독을 넘어 지난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알프 램지 감독과 동률을 이뤘다. 그는  "바비 롭슨 경과 알프 램지 경이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감독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난 그들을 매우 존중하고 다시 잉글랜드의 우승을 이끌고 싶다"고 전했다. 

4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이제 홈구장인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만 경기를 치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제부터 우리는 도전에 나선다. 우리는 지난가을 덴마크와 2경기를 치렀다. 우리는 이전에 그들의 장점이 뭔지 알고 있고 그들은 이번 토너먼트에서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4강은 환상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많은 신뢰를 받으며 경기를 치르고 있고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많고 우리는 만족하지 않는다. 오늘 밤은 모두에게 또 다른 즐거운 빔일 테지만 난 다음 도전을 준비한다. 우리는 환상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사를 만들 수 있고 우리는 유로 결승에 올라간 적이 없다. 우리는 약간의 압박감이 있고 우승을 위한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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