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유로 2020에서 돌풍을 일으킨 체코의 여정은 아제르바이잔까지였다.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UEFA 유로 2020 16강전에서 네덜란드를 2-0으로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킨 체코의 행보가 마무리됐다. 체코는 4일(한국시각) 8강에서 맞붙은 덴마크에 1-2로 패배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전반 5분 토마스 델라이니에 실점하며 어려운 시작을 알렸고 전반 42분 카스퍼 돌베르에게 추가 실점했다. 후반 4분 파트리크 시크의 만회 골이 나왔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주장 블라디미르 다리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덴마크는 훌륭한 팀이다. 그들의 수비는 훌륭했고 전반 초반에 들어간 골이 경기 운영을 어렵게 만들었다. 수비를 공략하는 것은 몹시도 어려운 일이었다.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점을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었기에 그렇지 못한 것이 더욱더 아쉽다. 부끄러워할 것 없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과 투지를 보여주었고 마치 사자처럼 싸웠다"라며 선수단을 위로했다.
이번 경기에서 만회 골을 넣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대회 득점 1위에 오른 파트리크 시크도 심경을 밝혔다.
시크는 "우리는 결과에 실망했다. 모든 여정이 여기서 끝났다. 우리는 득점에 성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경기 막판에 들어 경기를 우리 것으로 만들 여력이 부족했다.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