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은휘가 박진영과 싸이의 극찬을 받았다.
3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박진영과 싸이가 2라운드 심사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부싯돌 팀 우경준과 김대희가 블락비의 '난리나' 무대를 마친 가운데 트원스 팀의 김정민과 박용건이 무대에 올랐다. 박진영은 김정민과 박용건을 한 팀으로 묶은 이유가 춤이라고 했다. 박진영이 춤으로 최고점을 준 두 사람이라고.
김정민과 박용건은 엑소의 '으르렁'을 선곡해 중간점검에서 박진영의 디테일한 지도를 받아 본 무대에서 상대 팀인 우경준과 김대희를 도발하는 댄스 브레이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싸이는 "댄스브레이크가 커다란 한 방이었던 것 같다. 앞에 아쉬웠던 부분이 다 날아가 버릴 정도였다"고 평했다. 박진영도 "어디까지 성장할지 모를 정도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싯돌 팀과 트원스 팀의 대결은 5점 차로 트원스가 승리했다. 이에 부싯돌 팀에서 개인점수가 낮았던 김대희가 탈락후보가 됐다.
2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은휘, 저스틴김, 김동현과 송시현, 다니엘 제갈이 맞붙는 크리에이티브 대결이었다. 박진영 팀의 송시현과 다니엘 제갈의 무대가 먼저 공개됐다.
다니엘 제갈은 선곡회의 당시 자신의 촬영기술을 보여주고 싶다며 송시현에게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물어봤다. 송시현은 자신이 만든 곡 중 하나를 다니엘 제갈에게 들려줬다. 두 사람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순조롭게 무대 구상을 해 나갔지만 중간점검에서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박진영은 "곡이 히트곡 같아야 하는데 히트곡 같지 않아. 기존 곡을 바꿔볼까"라며 'VVS'라는 곡을 추천했다.
송시현과 다니엘 제갈은 경연 일주일을 앞두고 가사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하는 상황에 난감해 하면서도 본 무대에서 잘 해냈다. 싸이는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 멋있었던 무대다"라며 "아쉬운 점을 얘기하자면 제가 시현 군에게 1라운드 때도 비슷한 얘기했던 것 같은데 랩스킬은 작곡실력보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박자가 급할 때도 많았고 느릴 때도 많았고"라고 송시현의 랩에 대해 지적했다. 박진영은 "시현 군의 리메이크는 굉장히 세련됐던 것 같다. 다니엘 군의 랩도 인상적으로 들었고 목소리랑 전달력이 좋아서 자꾸 귀가 간다"라고 평했다.
송시현과 다니엘 제갈에 맞서는 은휘, 저스틴김, 김동현은 자작곡 'CCHILL' 무대를 선보였다. 은휘가 만든 곡이었다. 싸이는 무대 공개에 앞서 "회사 차원에서 구입하고 싶은 곡이다. 곡이 너무 좋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무대가 끝나자 은휘에 대해 "사운드에 대한 감각이 프로 작곡가 수준이다. 지금 곡을 써서 아마추어인지 프로인지 맞혀 보라고 하면 저는 못 맞힐 것 같다. 후렴구 너무 좋았다"고 했다. 또 저스틴김과 김동현의 자작랩에 대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각적으로 가사를 썼다"고 칭찬했다. 싸이도 은휘에게 "뮤지션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잘 쓴 노래다. 동생들도 잘 케어했고 크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크리에이티브 대결에서는 송시현과 다니엘 제갈이 패배하면서 개인점수가 낮았던 송시현이 탈락후보로 가게 됐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