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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암 투병' 최성봉, 절박한 외침 "숨 멎는 날까지 노래할게요"(인터뷰)

기사입력 2021.07.02 18:00 / 기사수정 2021.07.02 11:2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신곡을 통해 희망을 나눴다. 

최성봉은 2일 오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투나잇(TONIGHT)'을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지난 2016년 발표한 싱글 '느림보'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곡은 암 투병 중인 최성봉의 삶이 투영된 곡으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노래를 부르고 싶은 그의 간절함이 담겼다. 

최근 신곡 발매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최성봉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상태에서 노래를 불렀다. 언제 또 숨이 멎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계속 노래를 이어가고 싶다는 간절함과 절박함이 저를 일으켜 세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일매일 불굴의 의지로 오뚜기처럼 버텨내고 있다.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과분한 호칭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 준우승 출신이다. 5살의 나이에 보육원에서 도망쳐 나와 길거리를 전전하며 껌팔이, 막노동 등을 했던 어린 시절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세계인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또 최근에는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투병 중에도 노래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호소하며 신곡 발매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성봉은 "오늘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날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발버둥치며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삶을 맞이할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는 임종을 맞는 날이 될 수 있지 않나. 지금 제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아픔을 극복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코갓탤'을 통해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과 진한 감동을 선사한 최성봉. 그를 향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에 늘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매 순간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최성봉은 "항암, 방사선 치료 등으로 병마와 싸우고 경제적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미치도록 노래하고 싶은 마음 하나도 버텨왔다. 제가 받은 사랑과 은덕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노래 하나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삶을 놓지 않겠다. 제 노래를 통해 경시된 사회에 조금이나마 희망의 변화가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저 역시 매사 낮고 겸손한 자세로 성실하게 제 할 일을 이어나가겠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저를 통해 희망을 얻고, 저마다 삶의 주체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삶은 나의 것이고 주체는 나'라는 소신을 갖고 소중한 하루하루를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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