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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초대 FIFA 발롱도르 수상…감독상 무리뉴

기사입력 2011.01.11 08: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메시아'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지상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프랑스 풋볼 매거진이 선정한 'FIFA 발롱도르'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FIFA와 프랑스 풋볼 매거진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발롱도르 2010 갈라' 시상식을 열어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을 발표했다.   

FIIFA 발롱도르는 기존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가 합쳐져 올해부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축구 선수 개인 시상식이다. 기자단과 전 세계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정해지는 FIFA 발롱도르는 메시를 2010년 최고의 별로 선택했다.

메시는 지난해 누구보다 화려한 시즌을 보냈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부진으로 수상 가능성이 팀 동료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보다 작게 점쳐졌다.

그러나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득점왕에 오르며 공식 대회에서 56골을 터뜨린 메시는 월드컵이 열린 해에 월드컵 우승에 실패하고도 발롱도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시의 수상과 함께 아르헨티나는 2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했고,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1960년)와 요한 크루이프(1973, 74년),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1994년), 히바우두(1999년), 호나우지뉴(2005년), 메시(2009, 2010년)에 이어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배출하게 됐다.

한편, 2010년 베스트 11에서는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스페인 대표팀이 6명이 포함된 가운데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 헤라르드 피케, 루시우, 마이콩, 미드필더 이니에스타, 사비, 웨슬리 스네이더르,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비드 비야, 메시가 수상했다.

발롱도르 못지않게 관심을 끈 남자 축구 올해의 감독상은 전 소속팀 인터 밀란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호세 무리뉴 감독이 월드컵 우승을 이끈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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