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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대만 로얄오픈 정상…생애 첫 우승

기사입력 2011.01.10 14:4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미림(21,하나금융그룹)이 올해 해외대회에서 첫 승전보를 알려왔다.

지난해 KLPGA(한국여자골프투어)에 데뷔한 이미림은 6일부터 사흘간 대만 신츄에 위치한 로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11 TLPGA & 로얄오픈(총상금 5백만 대만달러, 우승상금 1백2십만 대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KLPGA 데뷔 1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이미림은 신묘년 벽두부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대회 첫날 5오버파 77타를 치며 공동 15위에 올랐던 이미림은 둘째 날, 5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임지나(24,한화)에 이어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 이미림은 3타를 줄이며 69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최종일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임지나를 1타차로 누르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이미림은 "아직 우승한 게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하다. 전지훈련을 겸해서 왔는데 우승까지 차지해 너무 기쁘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올해 KLPGA투어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국가상비군과 2008년 국가대표를 거친 이미림은 2009년에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그리고 지난해 KLPGA 정규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지난 12월에 열린 KLPGA투어 2011시즌 개막전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한 이미림은 홀인원을 기록하며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하는 제네시스 쿠페(4천만 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은바 있다.

이미림은 "앞으로 아시안투어에 2개 대회 정도 더 출전할 계획이다. 그동안 주위에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이미림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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