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마리아가 부모님과 한국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푸른 눈의 트로트 가수 '미스트롯2' 마리아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마리아는 K-외국인 선배 크리스티안, 에바, 크리스티나와 함께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작업반장으로는 MC 대선배 허참이 함께했다.
허참은 "올해 (데뷔) 50년이 됐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 그때는 정말 한국이 어려울 때였다. 전부 못 살고 경제적인 발전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미주 전 지역에서 공연을 함께 다녔다. 당시 미국 거리 야경을 보는데 너무 좋았다. 위문 공연 다녀오고 한국에 돌아와서 '이 나라는 언제 발전하나'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BTS부터 세계적인 차트에 이름이 오르지 않나. 놀랍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리아는 K팝이 좋아서 한국으로 오게 된 케이스. 이에 마리아는 "엑소와 BTS를 좋아했다. 가수를 항상 하고 싶었는데 K팝이 좋아서 한국에서 가수하겠다는 마음으로 갔다"고 털어놨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마리아는 부모님과 배달 한국음식을 먹었다. 미국에서 가족끼리 즐겨 먹었던 떡볶이에 마리아의 아버지는 "바로 이 맛이야!'라며 폭풍 먹방을 이어갔다. 다음 음식은 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특식 번데기탕. 아버지는 머뭇거리다 한 입을 먹었고, 맛있었는지 번데기 먹방을 이어갔다.
브리티니 스피어스도 왔다갔다는 박술녀의 한복집도 함께 다녀왔다. 박술녀는 갓을 좋아하는 마리의 아버지에게 갓을 선물했다. 어머니와 마리아의 아리따운 한복 자태도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 날 마리아는 방송 차 트로트 가수 이도진과 시장을 찾았다. 메뉴로는 선지 해장국을 고르며 남다른 입맛을 자랑했다. 마리아는 집에 부모님이 있어서 뭐가 좋냐는 이도진의 질문에 "집에 가면 같이 있을 사람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에 이도진은 "혼자 집에 있지 않으니까 오빠로서도 안심이 되더라"라고 답했다. 마리아는 선지 해장국을 포장하려다 선지가 소 피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마리아가 스케줄을 떠난 사이 마리아의 부모님은 딸을 위해 추억의 음식을 만들었다. 마리아는 "한국에서 어떻게 이런 음식을 만들 수 있지. 여기가 미국 집 같다. 사랑해요. 음식도 감사해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음식을 먹을 때 엄마 아빠가 가장 그립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마리아의 어머니는 "뭉클했다. 오랫동안 내 딸 마리아를 만지지도 쓰다듬지도 못했다. 1년 반은 이렇게 안아보지도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