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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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RA 1위 상대 0.583…"비결이요?"

기사입력 2021.06.23 22:43 / 기사수정 2021.06.23 22:4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그날 컨디션이 좋은 게 아니었을까…."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올 시즌에는 두산 베어스와 만나면 타석 결과가 좋지 않았다. 두산 상대로는 타율 0.206(29타수 6안타)에 그쳐 있었다. 그런데 이 6안타 중 5안타가 올 시즌 국내 최고 투수로 발돋움한 최원준을 상대로 나왔다.

김혜성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 간 시즌 8차전에서도 최원준을 상대로 원하는 타석 결과물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이날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4-3 승리를 이끌었는데, 최원준을 상대로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상대 타율을 0.583(12타수 7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최원준은 올 시즌 명실상부 최고의 국내 선발 투수다. 최원준은 이날 김혜성에게 멀티 히트를 허용하고도 7이닝 3실점으로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로 최원준의 평균자책점은 2.48로 소폭 올라갔지만, 그럼에도 국내 선발 투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도다.

김혜성은 올 시즌 최원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비결은 잘 모르겠다"며 "아마도 당일 컨디션이 좋은 게 아니었을까"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또 두산 상대로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에는 상성을 보이는 최원준과 만나 좋은 타격 결과를 냈다는 데 있어서는 "특별히 신경쓰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혜성과 최원준 모두 올 시즌 걸출한 활약으로 2020 도료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김혜성은 "대표팀에 발탁되기 전에도 발탁되고 싶은 마음에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발탁되고 나니 오히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제 살리지 못했던 기회가 생각나 오늘은 꼭 치고 싶었다"며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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