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과 서인국이 이별했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4회에서는 멸망(서인국 분)이 탁동경(박보영)을 살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멸망은 "알았잖아. 도망칠 수 없다는 거. 그러니까 이제 인정하자. 운명을 받아들이자"라며 설득했고, 탁동경은 "넌 그럴 생각이지. 날 위해 사라질 생각이지.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바뀌지 않을 거고. 어떤 방법으로도 우리는 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지"라며 물었다.
멸망은 "그래. 미안해"라며 고백했다. 이후 탁동경은 가족들에게 멸망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탁동경은 멸망과 이별을 앞두고 한집에서 지내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 멸망은 소녀신을 찾아갔고, "당신은 알고 있었지.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될 거라는 거. 신은 모르지 않으니까"라며 쏘아붙였다.
소녀신은 "어차피 모든 건 불확실해. 걔가 멸망을 빌어도 그게 가능할지 아닐지 알 수 없어. 그러니까 그냥 거기에 걸어보는 건 어때?"라며 제안했다.
그러나 멸망은 "확실한 데 걸 거야. 걔를 살릴 수 있는 방법에"라며 탁동경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탁동경은 멸망이 소녀신을 만나는 사이 그가 사라진 줄 알고 불안해했다. 탁동경은 멸망이 집에 돌아오자 눈물을 터트렸다.
탁동경은 "아무도 사랑하지 않게 해줘"라며 애원했고, 멸망은 "그럴 수 없어. 널 살려야 하니까"라며 만류했다.
탁동경은 "그런 식으로 살아서는 아무 의미가 없어"라며 다그쳤고, 멸망은 "있어. 나한테는. 널 잃고 네가 사랑하는 모든 걸 잃고 어쩌면 텅 빈 세상에서 영원히 살아야 할지도 몰라. 인간은 다시 사랑할 수 있어. 인간이니까. 난 그럴 수 없어"라며 다독였다.
이후 탁동경은 "나 진짜 소원이 있어. 멸망한 세상에 데려가 줘. 정말 데려가달라는 게 아니야. 거짓말이라도 좋아. 거기서 하루만. 마지막 하루 동안만 너랑 같이 있게 해줘"라며 부탁했다.
멸망은 탁동경이 바라는 대로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보여줬고, 탁동경은 "사랑해. 결국 내가 가장 사랑한 건 너야. 가장 사랑해서 미안해"라며 고백했다. 멸망은 "고마워. 사랑해 줘서"라며 키스했고, 이때 멸망과 탁동경은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탁동경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같이 있고 싶었어. 사랑해. 나 너무 무서워"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멸망은 "이 계약은 무효야. 네 슬픔은 네 아픔은 내가 다 가져갈게. 난 너를 위해 만들어진 존재야. 그러니까 울지 마. 행복하게 살아. 난 그러기 위해 태어났으니까. 너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며 진심을 전했다.
결국 멸망은 탁동경을 살리기 위해 세상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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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