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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무패 젠지·포변으로 기세 탄 담원 기아'…치열한 2021 LCK 서머 2주차

기사입력 2021.06.22 09:08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2021 LCK 서머도 2주차가 지난 가운데 벌써부터 치열한 순위 경쟁이 눈에 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 유관중으로 진행된 2021 LCK 서머 2주 차에서 젠지는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를 각각 2대1로 제압하면서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월드 챔피언이자 LCK 디펜딩 챔피언인 담원 기아는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특이한 라인업으로 2승을 따내면서 저력을 입증했다.

◆ 4전 전승 내달린 젠지

젠지는 2주 차에서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를 맞이해 2승을 따냈다. 1주 차에서도 2승을 기록했던 젠지는 4전 전승으로 LCK 서머 유일한 무패 팀으로 자리하며 단독 1위를 고수했다.

16일 열린 KT와의 대결에서 젠지는 1세트에서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의 레오나가 100%에 가까운 스킬 적중률을 보여준 덕에 낙승을 거뒀고 3세트에서는 아지르활용 능력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비디디' 곽보성이 맹활약하면서 2대1로 승리했다.

18일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던 농심과의 맞대결에서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의 다이애나가 킬을 싹쓸이하면서 성장한 덕에 1세트를 가져간 젠지는 3세트에서 '라스칼' 김광희의 나르가 놀라운 생존 능력을 보여준 뒤 교전마다 상대 선수들을 구석으로 몰아넣은 덕에 승리했다.

젠지의 4연승 과정에서는 특이한 행보도 읽을 수 있다. 이번 LCK 서머부터 홈팀에게 진영 선택권이 주어지면서 거의 모든 팀이 블루 진영을 택하고 있지만 젠지는 대부분 레드 진영을 고르면서도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2주 차에서 두 번 모두 홈팀으로 플레이한 젠지는 레드 진영을 골랐고 세트 패배 이후에도 레드 진영을 선택하면서도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 '고스트' 대신 '말랑' 기용한 담원 기아

담원 기아는 2주 차에서 가장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고도 두 경기 모두 2대0 승리를 만들어내면서 최대 이슈를 만들어냈다. 1주 차에서 KT에 일격을 당하면서 서머 첫 패배를 당한 담원 기아는 2주 차 첫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를 맞아 주전 원거리 딜러였던 '고스트' 장용준을 제외하고 정글러인 '말랑' 김근성을 투입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김근성이 원거리 딜러 포지션을 맡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담원 기아은 포지션 연쇄 변동을 택했다. 김근성이 로스터에 등재된 것처럼 정글러를 맡고 주전 정글러인 '캐니언' 김건부가 미드 라이너로, 미드 라이너인 '쇼메이커' 허수가 원거리 딜러로 한 칸씩 이동했다.

담원 기아의 변화구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당황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담원 기아 이적 이후 LCK에서 첫선을 보인 김근성은 갈증을 해소한 듯 맹위를 떨쳤고 김건부는 비에고와 라이즈를 가져가면서 안정적으로 중앙을 지켜냈다. 원거리 딜러로 변신한 허수 또한 이즈리얼과 칼리스타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면서 담원 기아는 연승을 달리던 아프리카를 2대0으로 잡아냈다.

19일 DRX와의 대결에서도 담원 기아는 똑같은 라인업을 들고나왔고 2대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는 상대에게 2킬만 내주면서 안정감을 보여준 담원 기아는 2세트에서 화끈하게 전투를 펼치면서도 이득을 챙기면서 승리했다.

월드 챔피언십 우승 멤버인 장용준을 제외하면서 변칙 라인업을 선보인 담원 기아는 두 번 던진 변화구가 모두 묵직하게 통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더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 다양한 기록이 쏟아진 2주차

2주 차에서는 의미 있는 기록들도 달성됐다. T1의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은 LCK 사상 8번째로 1,500킬 고지에 올랐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24번째 300전을 소화한 선수가 됐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 프릭스의 '드레드' 이진혁과 KT 롤스터의 '블랭크' 강선구가 400킬을 기록했다.

한편, 2주 차가 마무리된 뒤 진행된 서머 스플릿 첫 콜업과 샌드다운에서는 10개 팀 모두 변동 사항 없이 현 로스터를 유지하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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