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뭉쏜'의 상암 불낙스가 1쿼터를 리드하며 공식적인 1승을 앞두고 있다.
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이하 '뭉쏜')에서는 공식적인 1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암 불낙스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허재 감독이 90년대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농구 대잔치'에 기아-연대-고대 팀에 이어 상암 불낙스가 참여한다고 중대 발표를 한 상황. 이에 현주엽 코치는 "그 전에 1승을 해야 한다"고 밝히며 포부를 드러냈다.
1승과 '농구 대잔치' 대결을 위해 상암 불낙스의 족집게 트레이닝이 이어졌다. 이날 현주엽 코치는 "농구는 스텝, 리듬, 밸런스가 중요한데 지금 상암 불낙스는 경기 시 너무 뻣뻣하다. 그래서 오늘은 음악이나 박자에 맞추는 리듬 트레이닝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프로 팀에서도 행해진다는 이 훈련에 상암 불낙스는 리듬 트레이닝 코치를 직접 초빙해 훈련을 받았다.
타이밍에 맞춰서 상하지가 따로 놀아야 한다는 지시에 상암 불낙스는 고군분투했다. 리듬 체조에 이어 라인 훈련도 잘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에이스' 이동국의 동작이 돋보였다.
리듬 훈련에 이어 공격 강화 훈련에도 나섰다. 허재 감독은 "수비는 괜찮은데 공격에 있어서 집중력이 약하다"고 평하며 파울을 이겨내는 훈련과 스텝을 이용한 피벗 훈련을 지시했다. 이날 현주엽 코치는 선수들을 직접 농구 골대 밑에서 밀었는데, 에이스 편애 논란에 휩싸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한 스텝을 밟는 피벗 훈련에서는 하체가 발달한 축구부의 활약이 빛났다.
훈련을 마친 후, 8번째 상대팀이 공개됐다. 이들은 '건보 엔젤스'로 건보 공단의 농구팀이었다. 공단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사회 공헌 기금이 있다고 밝힌 이들은 경기 후 기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건보 엔젤스는 "건보 엔젤스와 상암 불낙스의 총 득점에 일정금액을 곱해 한국휠체어농구연맹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상암 불낙스도 "일석 이조다. 1승도 하고 기부도 하자"며 의지를 불태웠다.
수비 전형에 대한 작전을 짠 상암 불낙스는 이후 경기에 임했다. 첫 번째 골은 '동백호' 이동국이었다. 이어 건보 엔젤스도 벼락같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 날은 상암 불낙스의 리바운드 처리 능력이 돋보였다. 그동안 '에이스' 윤경신에 가려져 있었던 방신봉이 리바운드를 잘 처리하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상암 불낙스에 비해 신장이 모자랐던 건보 엔젤스는 당황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두 쿼터이자 장신 라인인 윤경신-방신봉에 막혀 실수를 저지르는 등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들의 활약에 상암 엔젤스는 12:8로 1쿼터를 마쳐 공식 1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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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