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05 19:13
아깝게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전민정과 김혜진의 중앙 속공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케니는 2세트에서만 8득점을 올렸지만 범실도 5개나 범했다.
세트 막판, 케니의 결정타와 황연주의 서브에이스가 터진 현대건설은 24-20으로 앞서나가며 2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미아의 연속득점과 전민정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5-24로 앞서나갔다. 전세를 역전시킨 흥국생명은 케니의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를 26-24로 가져왔다.
짜릇한 역전승을 거둔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김혜진은 중앙속공은 물론, 이동속공으로 현대건설의 진영을 공략했다. 한송이의 공격 득점과 주예나의 서브에이스로 15-6으로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결국 3세트를 25-17로 따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미아의 연속 득점으로 4-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케니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15-15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김사니의 서브에이스와 김혜진의 이동공격이 터지면서 흥국생명이 먼저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케니와 양효진의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승리의 유리한 교두보를 잡았지만 막판 뒷심 싸움에서 패했다. 25-25의 상황에서 미아의 공격 범실이 나왔고 케니의 마무리 공격이 터지면서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초반, 리시브가 흐늘린 흥국생명은 케니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5로 뒤쳐졌다. 승부는 세트 초반에 가려졌고 케니가 '원맨쇼'를 펼친 현대건설이 15-8로 5세트를 따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케니는 홀로 3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연주도 23득점을 올리며 케니를 지원사격했다. 한편, 흥국생명의 김혜진은 홀로 블로킹 5개를 포함한 16득점을 올렸지마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사진 = 현대건설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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