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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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상철 감독 '미소 남기고 떠난 레전드'[포토]

기사입력 2021.06.08 08:14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가 8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1990년 건국대학교에 입학한 유상철은 1994년 울산 현대 호랑이에 입단해 4시즌 간 활약했고 이후 J리그로 진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했다. 특히 요코하마에서 그는 '상철이 형'이라고 불리며 현지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상철은 축구 국가대표로도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A매치 124경기 18골을 넣었고 특히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 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그는 한일 월드컵 전 경기에 출장해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4강 신화의 주역이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지도자로 변신한 유상철은 춘천 기계공고를 시작으로 대전 시티즌, 울산 대학교,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2019년 5월,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했다. K리그 1 잔류 경쟁의 희망을 이어가던 10월 그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유 감독은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갔고 TV 프로그램에 동료들과 출연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 1월 초 뇌 쪽으로 암세포가 전이돼 상황이 좋지 않았다. 시술을 통해 건강이 호전됐고 통원치료를 이어갔던 그는 최근 다시 건강이 나빠지며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유 감독은 "내가 약속한 게 있는데 이대로 쓰러지겠는가"라며 건강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다시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kowel@xportsnews.com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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