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한 형돈이와 대준이가 BTS를 언급하며 앨범과 라이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오후 KBS 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이하 미라)’ 속 ‘윤정수의 오선지’ 코너에 형돈이와 대준이(정형돈, 데프콘)가 부캐 '잭 앤 드미튜리'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그동안 해왔던 힙합 음악과 다른 장르를 선보이고 싶었다는 그들은 자신있게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에 정형돈은 “랩을 7년 정도 했는데 최근에 랩이 잘 안 됐다. 그래서 랩은 두고 장점인 보컬로 가자고 했다. 그동안 재미에 초점을 뒀으니 이제는 보컬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자화자찬했다. 데프콘은 “정형돈의 보컬 제안에 처음엔 당황했다. 어느 날 음악 방송에 나온 ‘조남지대’를 봤는데 우리도 할 수 있겠더라”라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더블 타이틀곡 '봄에 내기엔 늦었고 여름에 내기엔 이른 노래'를 음이탈 창법으로 소화했다. 환상적인 라이브에 DJ 남창희가 "이 창법은 의도한 거냐"고 묻자 "음원은 멀쩡하다"고 답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어 DJ윤정수가 장범준의 '벚꽃 엔딩'을 언급하며 '벚꽃 연금'을 노린 것이냐고 묻자 "이 시기는 무주공산이다. 근데 저희가 나오는 날 BTS가 나와서 TOP300에도 못 들었다"고 답했다. 정형돈은 "BTS에 아깝게 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라이벌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리 라이벌은 우리 자신"이라고 답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남창희는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은 어떤 곡인지 물었고 데프콘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감성을 살려서 완성했다"고 답했다. 정형돈이 "데프콘이 기독교 학과 출신이어서 라이브 도중에 '현타가 온다'고 말했다"고 하자 데프콘은 "매번 할 때마다 현타가 온다"고 밝혀 처음으로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곡과는 다른 록 발라드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 라이브를 선보인 그들은 청취자가 '목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시는 것 같다'고 언급하자 "연습은 목 상태만 나빠지게 한다. 완성도 있는 매번 똑같은 무대를 시청자들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고 말하며 다시금 뻔뻔함을 드러냈다.
남창희가 "데프콘 씨 어머님이 교회 권사님이라고 들었다. 어머니가 노래를 들으셨나?"고 묻자 데프콘은 "믹싱된 노래를 우연히 들으셨는데 '네 노래는 아니지?'라고 하셨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형돈이와 대준이의 자신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청취자가 "제목 짓는 거 배우고 싶다. 수강료는 얼마냐"고 묻자 정형돈은 "얼마 전 '내가 부족한 게 뭘까' 생각하다가 신은 나에게 감성을 줬지만 가창력을 주진 않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이에 윤정수는 "감성을 조금 주고 가창력을 너무 많이 가져간 것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앞서 BTS를 언급한 그들은 가장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아이유와 장범준의 유튜브 채널을 꼽았다. 정형돈은 "아이유, 장범준 선배님과 라이브 맞대결이나 노래 바꿔 부르기를 해 보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며 여전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미스터 라디오'는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KBS cool FM과 KBS KONG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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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