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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대표팀 "인종차별 반대 향한 야유, 무시한다"

기사입력 2021.06.07 09:39 / 기사수정 2021.06.07 09:39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이 무릎 꿇기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후반 23분 터진 마커스 래시포드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공식 인터뷰에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잉글랜드 선수들은 유로 2020에서 무릎 꿇기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릎 꿇기 운동은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에 사망하는 사건으로 확산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다. 이에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019/20 시즌 6월부터 무릎을 꿇는 운동을 실시하며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예정대로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보였다. 영국 BBC는 7일, 이 퍼포먼스에 현장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BBC는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 모인 일부 팬들은 무릎을 꿇은 잉글랜드 선수들을 조롱했다. 지난 오스트리아전에 이은 두 번째 야유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들은 이내 잉글랜드 선수들의 결정을 지지하는 약 8,000명의 군중의 박수 소리에 빠르게 진압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우리는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야유하는 사람들은 경기장의 젊은 선수들의 입장이 돼봐야 한다. 만약 그들의 자식들이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어떻게 느낄까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흑인 선수 마커스 래시포드 또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저들의 야유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옳은 일이라고 믿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6월 13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유로 2020 D조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잉글랜드 대표팀 공식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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