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신정근이 ‘라켓소년단’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신정근은 지난 31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 해남서중학교 체육 교사이자 배드민턴부 배 감독 역으로 첫 등장했다.
이날 방송된 ‘라켓소년단’ 첫 회에서는 땅끝마을로 향하게 된 윤현종(김상경 분)과 윤해강(탕준상) 부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현종은 생계를 위해 땅끝마을의 중학교 배트민턴부를 맡게 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소규모에 놀란 윤현종 앞에 나타난 이는 다름 아닌 배 감독.
그럼에도 희망에 차 있던 윤현종에게 배 감독은 “용케 찾아왔다”며 “’이건 있겠지’ 하는 것들은 모두 없다. 그런데 쓸 데가 없으니 돈은 잘 모인다”고 ‘팩트 폭격’을 전했다.
이어 배 감독은 “딱 한 가지는 기억해라”면서 “있는 듯, 없는 듯. 창조! 도전! 이건 별로다. 창조적인 도전은 절대 하지 말라”고 현실 직시 조언을 덧붙였다.
윤현종을 위한 배 감독의 ‘직진 조언’은 계속됐다. 배 감독은 배드민턴 대회 단체전 출전 기준 인원이 모자란 것에 대해 “시골에서는 운동 잘 안 시킨다. 사람이 없다”며 “그러니까 다들 해체”라 말하고, 교환학생 조나단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서울 지원했는데 자리가 안 나서 여기로 왔다. 서울 바로 옆인 줄 알고”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정근은 자연스럽게 배 감독을 표현해내며 ‘라켓소년단’의 신 스틸러로 거듭났다. 매사 시크하고 무관심한 모습의 배 감독이었지만 가까스로 인원을 꾸려 출전한 배드민턴 대회에서 윤현종과 선수들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따뜻한 내면의 모습을 보였다.
배드민턴에 관심이 없는 듯한 배 감독이었지만, 경기에 나선 선수들을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예리한 모습으로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켓소년단'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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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