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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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부부, 조카 버리고 가출…고민女 사연에 서장훈 "아이는 무슨 죄" 분노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01 07:10 / 기사수정 2021.06.01 00:36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물어보살'에서 아이를 두고 가출한 오빠를 찾아야할지 고민인 의뢰인이 등장했다.

5월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36세의 최경순 씨가 조카를 두고 가출한 오빠 부부를 찾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날 황당한 의뢰 내용에 할 말을 잃은 두 보살은 "따로따로 가출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올케가 조카를 16년에 낳고, 생후 8개월 때 1차 가출을 했다. 뒤이어 2개월 후 오빠마저 가출했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녀는 "백방으로 수소문해 4년 만에 찾았는데, 오빠 부부가 찜질방을 전전했다고 해서 어머니가 방을 구해주셨다"며 "그런데 찾은 지 6개월 만에 오빠 부부가 또 가출을 했다"고 말해 황당하게 만들었다. 따로 나가기도 하고 같이 나가기도 한 오빠 부부의 이야기에 두 보살은 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아서 나간 거냐며 가출한 이유를 찾으려 했다.

이에 의뢰인은 "가족들하고 마찰이 있었다"라고 말했지만 두 보살은 아이를 두고 나간 오빠의 사연에 공감하지 못했다. 또, 무직이라는 의뢰인이 어머니의 몸이 좋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조카를 보살피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를 맡기엔 의뢰인의 사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수근은 오빠랑 올케의 일하는 곳을 아는지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물류 센터 일용직인데 그 물류센터가 어딨는지 모른다"라고 답해 쉽게 찾지 못할 것임을 예상케 했다.

이수근은 "찾으려고 하면 방법은 있다. 경찰서에 가서 가출 신고를 하면 된다"라고 했지만, 의뢰인은 "실종 신고와 가출 신고를 했다"라고 말해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의뢰인 고민의 핵심인 오빠를 찾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두 보살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안 찾으려고 고민하는 이유를 묻자 의뢰인은 "오빠 부부의 가출이 반복되다 보니까 저희가 지쳐버렸다"며 "200년 10월 23일 지구대에서 새벽에 전화가 왔었다"라며 잊지 못할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녀는 "제 조카가 지구대에 있다고 연락이 왔었다. 처음에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지구대에 가보니 아이가 정말 있었다. 오빠 부부가 아이를 재우고 외출을 했는데, 아이가 잠에서 깨 부모가 없으니 찾는다고 나갔다"라며 아이를 다행히 지나가는 행인이 신고해줬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의뢰인의 사연에 서장훈은 "너무 정말로 진심으로 무책임하다. 아이는 무슨 죄가 있냐"라며 분노를 했다.

이어 막막함에 눈물을 쏟아내는 의뢰인은 생계를 이어가기도 버거운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힘들면서도 "솔직히 조카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아들처럼 키웠다며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무섭다. 키우고 싶은데 능력이 안 된다"라고 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조카를 키우고 싶다고 하니 고모로서 일단은 오빠 부부가 돌아오기 전까지 힘닿는 데까지 돌봐야 할 거다"며 "우리가 뾰족한 수는 없지만 너를 대신해서 오빠 부부에게 한마디 하겠다"라며 충고를 했다.

두 보살은 "진짜 이렇게 살다가 큰일이다. 아이만 두고 가면 어떡하냐"며 "능력도 안 되면서 아이를 왜 낳은 거냐, 책임을 져야 한다. 두 분 정신 차려야 한다. 빨리 돌아오라"라고 대신 화를 내주며 초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의뢰인의 점괘로는 '향기 폴폴 꽃길'로, 꽃길만 걷는다는 해석을 하면서 응원의 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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