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10년대를 풍미했던 라모스와 피케는 이제 다섯 손가락 안에도 들지 못했다.
포포투 영국판은 28일(한국시각) 현재 시점 전 세계 최고의 센터백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2010년대를 대표하는 센터백 조합인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는 각각 10위와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대의 막을 함께 내리게 됐다.
매체는 10위를 준 피케에 대해 "그는 부상으로 자주 결장했고 더 지쳐 보였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3~4년은 더 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구단과 국가대표에서 통산 600경기 넘게 뛰면서 최고의 폼을 유지해왔던 건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비진을 지휘하는 능력과 기술을 갖춘 수비수다. 그는 은퇴한 카를레스 푸욜과 함께 최고의 호흡을 맞추며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는 그래도 세월의 무게를 잘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
라모스에 대해선 "그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난 뒤 어떠한 상도 따지 못했다. 이 명단에서도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레알의 주장인 그는 여전히 팀의 심장 같은 존재다. 그는 유로에 참가하지 않지만,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많은 것들을 이뤘다. 여전히 공중볼 경합 능력이 뛰어나고 페널티킥 성공률도 좋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을 당했음에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그는 부상으로 아직 유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그가 만들어온 역사다. 그는 지난 2019년 발롱도르 시상식 당시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 이후로 수상할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현대 센터백이 갖춰야 할 강인함, 스피드, 공중볼 경합, 리더쉽, 그리고 볼을 가진 상황에서의 능력까지 모든 걸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선수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다. 그는 이번 시즌 존 스톤스와 함께 맨시티의 후방을 책임지며 팀의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매체는 "그는 마치 맨시티에서 뛰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잘 정착했다. 그는 볼을 가진 상황에서 침착하고 뱅상 콤파니가 팀을 떠난 뒤로 맨시티 팬들이 그리워했던 수비진에서의 리더쉽도 갖췄다. 디아스는 이번 시즌 가장 유명하고 지지 않는 뛰어난 스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수년간 맨시티가 쌓아나갈 것들의 기반"이라고 전했다.
▼ 포포투 선정 세계 최고 센터백 TOP10
1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2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3위 마르퀴뇨스(PSG)
4위 아이메릭 라포르트(맨시티)
5위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위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7위 존 스톤스(맨시티)
8위 밀란 슈크르니아르(인테르)
9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10위 헤라르드 피케(FC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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