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맨시티와 첼시 팬들이 포르투에서 '장외 결승전'을 벌이다가 현지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팬들이 포르투갈 포르투의 길 한복판에서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27~28일 맨시티와 첼시의 팬들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포르투에 도착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의 팬들이 모여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야레알에 패배한 것을 기념하는 축하 파티를 벌였다.
이들이 만들어낸 소음으로 인해 결국 일부 현지인을 비롯한 첼시 팬들과 충돌이 벌어졌고 격렬한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밤 10시 30분이 넘어 술집을 빠져나온 양 팀 팬들이 길거리를 가로지르며 소리 지르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휘파람을 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현지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포르투의 지역 일간지 익스프레소에 따르면 그들의 폭력 사태는 맨유가 비야레알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직후 술집에서 시작됐다. 포르투갈 언론의 인터뷰에 응한 현지 주민은 "서로 밀고 밀리던 와중 길거리 싸움으로 번졌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고, 아직 체포되거나 기소된 사람 또한 없다.
UEFA는 총 1만 6500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지만, 더 많은 팬들이 가까운 위치에서 경기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0일 오전 4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드라강 경기장에서 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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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