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53
경제

[수다메리까!] 체 게바라와 쿠바, 그리고 코르다의 사진

기사입력 2011.01.06 12:52 / 기사수정 2011.01.06 12:53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의 수다메리까!] – 남미문화기행: 코르다 사진展-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델 라 세르나(1928-67). 아르헨티나 출신의 범 라틴 아메리카적 혁명가에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하다. 이제는 동시대 젊은 지성에게 고전이 된 '체게바라 평전', 그의 '기나긴 청년기'를 다룬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등 그를 주제로 한 숱한 '상품'들 속에 21세기의 체 게바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존재가 되었다.
 
알베르토 코르다(1928-2001 본명: 알베르토 디아스 구티에레스)는 쿠바의 사진작가로, 바로 이 체 게바라를 동시대의 영웅으로 이끈 사람이다. 그 유명한 '게리예로 에로이코(영웅적 게릴라)'란 사진이 없었다면, 제아무리 '20세기의 예수'라 할지라도 '이미지 시대'의 영웅이 될 수 없었다.
 
참고로. '코르다'란 예명은 당시 쿠바에서 사진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던 '코닥'이란 필름 브랜드와 헝가리 영화감독, '코르다 형제'에서 영감을 받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르다 사진展은 쿠바의 대표적 사진작가 코르다의 작품세계뿐 아니라, 체 게바라라는 혁명가가 어떻게 현대적 의미의 영웅으로 탄생했는지에 대한 일종의 파노라마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지금은 백발의 노인이 된 쿠바의 원수, 피델 카스트로의 젊은 날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전시관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 쿠바 혁명의 영웅,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가 중심이 돼 이들의 혁명 쿠바 초창기의 여정을 살펴본다면, 2부에서는 사진작가로서 코르다의 작품 세계를 보다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2부에서는 혁명 전, 광고 사진작가로 활약한 코르다의 초창기 사진과 1970년대, 수중 사진작가로 변모한 코르다의 다양하고 신비로운 해양 사진이 눈길을 끈다.
 
광고사진작가 출신답게, 코르다는 여성의 섬세함을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했는데, 1950년대의 쿠바 광고사진 속의 매혹적 모델뿐 아니라, 혁명 후 혁명 기념일이나 정부의 공식 선전물에서도 '아름다운 여성'을 포착하는 코르다의 특별한 솜씨를 엿볼 수 있다.
 
▶ 전시명: 체게바라와 쿠바, 코르다 사진展
 
기간 : 2010년 11월 24일~ 2011년 3월 1일
장소 : 삼성동 코엑스 1층 특별 전시관
홈페이지 : http://kordaphoto.co.kr/
관람시간 : 오전 10시~ 오후 7시(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 관람요금 

일반(만 19세~64세) : 개인 10,000원, 단체 8,000원
청소년(만 13세~18세) : 개인 8,000원, 단체 6,000원
유아/초등학생(36개월~만 12세) : 개인 6,000원, 단체 4,000원
기타 : 5,000원
36개월 미만 : 무료

[사진=아이스크림을 먹는 체, 게리예로 에로이코(C) 코르다 사진展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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