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울버햄튼과 맨유의 리그 최종선에서 퍼디난드가 인종 차별을 당했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르는 도중 현장에 있던 울버햄튼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웨스트 미들랜드 주에 거주하는 31세 남성은 퍼디난드를 향해 원숭이 흉내를 내는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한 뒤 곧바로 발각되었고, 곧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경찰은 "혐오 범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퍼디난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혔다.
그는 본인의 SNS에 "나에게 원숭이 흉내를 낸 울버햄튼의 팬에게. 당신에게 축구와 교육을 필요치 않다. 인종적으로 차별 받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직접 느끼게 해주겠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후 울버햄튼은 구단 차원에서 퍼디난드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퍼디난드는 이후 영국 BT 스포츠의 방송에 출연해 이번 사건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번 인종차별 사건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진 것은 기분이 좋다. 하지만 나는 그 친구를 만나 직접 교육하고 싶다. 교육 없는 처벌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울버햄튼의 홈구장에 팬들이 있어 좋았고, 그들이 만든 감성적인 분위기는 훌륭했다. 분위기를 망치려던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라고 말하며 전체적인 분위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BBC에 따르면 해당 울버햄튼 서포터는 경기장 출입이 평생 금지될 것이며, 경찰과 구단의 협력 아래서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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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