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보쌈' 김태우가 광해군의 분노와 슬픔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 김태우는 광해군역을 맡아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폭발적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광해군은 이이첨을 등에 업고 왕이 되었으나 그의 권세가 왕권을 위협하자 왕권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인물이다.
극 중 광해군은 김자점(양현민 분)의 집에 화인옹주 수경(권유리)을 숨겨두고 그녀의 이장을 빌미로 이이첨(이재용)을 몰아낼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광해군은 수경의 유서를 보고 분노를 터뜨리며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김태우는 격양된 감정을 그대로 토해내는 대사들과 눈빛, 표정으로 광해군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들어 눈길을 끌었다. 왕권을 지키기 위해 하나뿐인 딸자식마저 외면해야 할 수밖에 없었던 광해군의 처절한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마저 광해군의 감정선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태우는 광기가 치밀어 오르는 광해군의 모습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통해 전달하며 대체 불가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어 앞으로 그가 수경와 바우(정일우)의 앞에 어떤 걸림돌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쌈'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방송화면 캡처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