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물어보살' 심한 장난을 치는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장난기가 심한 남편이 고민인 아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번째 손님으로 28살의 아버지와 함게 목제 납품을 하는 김정록과 27살의 아내 진소정, 11개월의 김수호 가족이 찾아왔다.
귀여운 아이 수호의 모습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의뢰는 잠시 잊고 '아빠 미소'를 선보였다.
진소정 씨는 '24시간 장난치는 철부지 남편 좀 말려주세요'라고 고민을 의뢰했다.
이수근은 "예를 들어 심한 장난이 뭐냐"라고 묻자 진소정 씨는 "제가 냄새에 예민한 편이다 제 볼에 자기 침을 묻혀서 손바람으로 냄새를 맡게 한다. 막 멍들정도로 꼬집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씻고 있을 때 귀신 소리를 내고, 깜짝 놀라 화장실에서 넘어질 뻔 한 적이 많아. 저녁에 퇴근하면 칼질을 할때 놀래켜서 다칠 뻔한 적도 있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위험한 곳 화장실에서는 하지말라. 그러다가 아이가 다치면 어떡하냐"라고 하자 진소정 씨는 "너무 심하게 놀라면 욕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첫째 아이가 한창 말을 배울 시기라 걱정이 된다"라며 또 다른 고민을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임신 했을 때는 안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진소정 씨는 "임신했을 때도 그랬다"라고 경악하게 만들었다. 보살들의 타박에 김정록 씨는 "초기에는 안했는데, 안정기가 되면 장난을 치게 된다. 반응이 너무 웃긴다"라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이수근은 "그럴거면 주기적으로 귀신의 집 가서 혼자 놀아라", 서장훈은 "심장이 약한 사람을 놀라게 하면 충격이 엄청 크다"라며 자제하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장모님에게도 놀래킨다는 말에 깜짝 놀란 서장훈은 "나이드신 분들에게 하면 큰일난다"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에게는 가벼운 장난을 친다고 하자 서장훈은 "너 일이 안 힘들지? 요런 경우는 방법이 하나다. 빡세게 일터에서 영혼 탈곡을 해야한다. 장난치기 위해서는 생각해야 한다. 기운이 있어서 하는 거다"라며 장난을 줄일 하나의 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김정록 씨는 "그렇기보다는 아내가 육아에 힘드니 즐겁게 해주려고 하는 거다"라고 하자 서장훈은 "아내가 즐겁지 않다고 하지 않냐, 아내가 착해서 받아주지 나 같은 사람에게 걸리면 웃음기가 사라졌을 거다"라며 아내가 싫어하는 건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이벤트로 놀라게 해드려라" 덧붙이자 진소정 씨는 "장난 빼면 정말 잘한다. 이벤트도 해주고, 꽃도 주고 드라이브도 간다"라며 남편 칭찬을 했다.
이어 무뚝뚝하지만 장난기 없는 남편과 자상하고 장난기 있는 남편 중 놀라게 하는 남편을 선택해 천생연분의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 조언과 고민에도 해맑은 모습을 보이는 김정록의 모습에 서장훈은 "해외에 높은 산 같은 데에서 누가 장난을 쳐서 죽었다. 방심하다가 틀림없이 후회하게 될 거다"라며 자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이 부부의 점괘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볼괘다. 남편이 개다. 심한 장난치면 아내가 지붕 위로 올라갈 때가 있다"라고 해석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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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