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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앞둔 시메오네 "수아레스, 리그 1위를 선물"

기사입력 2021.05.17 15:52 / 기사수정 2021.05.17 15:53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우리 팬들이 계속해서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30분 안테 부디미르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7분 헤낭 로지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고, 43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역전 골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승점 83점이 됐고, 선두 자리를 유지하면서 우승 경쟁 고지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부디미르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우리는 강했지만,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전 이기는 데에만 집중했다. 선수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상대의 추가 득점을 막았다. 후반 전술 변화를 통해 신선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더욱 강력한 공격을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수아레스의 막판 역전 결승 골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아레스는 시즌 초, 엄청난 화제를 몰고 우리 팀에 입단했다. 종종 득점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결국 우리에게 리그 1위 자리를 선물했다. 어려운 경기를 해결하는 데 수아레스보다 뛰어난 선수가 있을까?"라고 극찬했다.

시메오네는 리그 우승 가능성에 관해서도 답했다. "우승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다. 다만 나는 신선하게 한 주를 시작하는 것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바야돌리드전에 대해서만 생각할 뿐이다"라며 최종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팀에 합류했을 때인 2011년과 같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 나는 아틀레티코가 격렬하고, 지속해서 공격을 시도하게 할 것이다. 팬들이 우리가 이룬 것에 대해 계속 자부심 느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초심을 되새겼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37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에 1-2로 패배하며 승점 76점으로 3위에 머무르게 된 가운데, 1위 아틀레티코(승점 83점)와 레알(승점 81점)의 우승 경쟁은 24일 오전 1시,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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