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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매' 김경남♥전혜빈, 로맨틱 바다 여행…키스 직전 위기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17 06:52 / 기사수정 2021.05.17 02:1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김경남이 전혜빈과 데이트를 하던 중 통증을 호소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18회에서는 한예슬(김경남 분)과 이광식(전혜빈)이 바닷가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식은 나편승(손우현)과 이혼 절차를 진행했고, 한예슬이 나편승에게 이혼해주는 조건으로 거액의 돈을 줬다는 사실을 모른 채 기뻐했다. 

이광식은 한예슬에게 "이혼했어요. 서류도 냈고. 전에 내가 이혼하자고 말은 했었거든요. 그때는 쉽게 해줄 거 같지 않았는데 먼저 연락 와서 해주겠다더라고요. 걔도 알고 보면 불쌍한 애예요. 바탕이 나쁜 애는 아닌데 식구들 전부 걔한테만 손 벌리고. 그러다 보니 그렇게 된 거죠. 너무 고마운 거 있죠. 그동안 미워한 게 미안하기도 하고"라며 고백했다.

또 한예슬은 한돌세(이병준)에게 양복을 사주기 위해 월급을 가불 받았다. 그러나 한예슬은 양복을 전해주기 위해 한돌세의 집을 찾았고, 이때 한돌세가 형과 통화하는 것을 듣고 씁쓸함을 느꼈다.



한예슬은 발길을 돌렸고, 이광식의 가게로 향했다. 한예슬은 "혹시 지금 갈 수 있나. 바다. 해 뜨는 거 보고 와요. 회 한 접시 때려먹고"라며 제안했고, 이광식은 당황한 채 말을 잇지 못했다.

한예슬은 "좀 그렇죠? 해 본 소리예요. 다음에 가요"라며 돌아섰고, 이광식은 "가요. 까짓거. 가지, 뭐. 가고 싶을 때"라며 붙잡았다.

이후 한예슬과 이광식은 바다로 떠났고, 해변을 함께 걸었다. 한예슬은 "갑자기 처음 봤을 때 생각난다"라며 말했고, 이광식은 "전철?"이라며 물었다.

한예슬은 "아닌데. 마로니에 공원. 2년 전 한겨울 무지하게 춥던 그 어느 날. 공원에서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데 몇 사람이 드닫가 금방 가버리는 거야. 공원에서 버스킹 처음이라 덜덜 떠는데 날은 춥지 쪽은 팔리지 중간에 끊을 수도 없고 돌아버리겠는데 딱 한 사람이 끝까지 안 가고 앉아있는 거 있죠. 그 사람 덕분에 쪽팔린 것도 참고 끝까지 부를 수 있었죠. 그걸 해내고 나서 그다음부터 담력 있어져서 버스킹 꽤나 했죠"라며 회상했다.

이광식은 "설마 나? 맞다. 그랬던 거 같아. 눈보라 치는 날이었는데"라며 깜짝 놀랐고, 한예슬은 "나한테 반해서 안 갔죠"라며 능청을 떨었다.

이광식은 "불쌍해서 못 갔죠. 개 떨듯 떠는 거 보니까 왠지 나까지 일어나면 안 될 거 같아서 끝까지 앉아있었던 거 같아요"라며 맞장구쳤다.



또 한예슬은 "그래서 한 몇 개월 뒤에 그 여자를 전철에서 우연히 만났죠. 젊은 커플한테 자리 양보하라고 똑 부러지게 말하면서 쌍둥이 업고 있는 나한테 거기 아기 엄마. 쫓아내려서 나 기억 안 나냐고 했더니 치근대는 양아치 취급하던데"라며 설명했다.

이광식은 "원래 모든 걸 그렇게 잘 기억해요?"라며 질문했고, 한예슬은 "전혀. 이렇게 엮어지려고 그랬었나 봐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광식은 "1년 동안 여행 갔었다고 했죠. 어느 새벽 광야에서 느낀 자유. 그때 이후로 처음이에요. 이런 감정. 이혼 서류 정리해서 그런 거 같아. 그 광야에서는 혼자여서 좋았고 혼자여서 좋고 혼자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지금 이 바닷가에서는 나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게 참 좋네요. 무섭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고"라며 털어놨다.

한예슬은 "내 가슴 이렇게 뛰는 거 처음이에요"라며 이광식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 댔고, 이광식은 가만히 눈을 감았다. 

한예슬은 이광식에게 키스하기 위해 다가갔고,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하며 땅에 주저앉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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