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정준하가 요식업을 하다 10억을 날렸지만 그로 인해 직접 배달까지 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순수의 시대' 특집으로 정준하, 김종민, KCM, 나인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요식업을 하고 있는 정준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냐는 물음에 "타격이 있다. 그런데 다들 힘드니까 힘들다고는 말 못하겠다. 다만 와전된 소문 때문에 더 힘들다"고 답했다.
정준하는 '사업으로 10억 손해를 봤다'는 보도에 대해 "제가 어디에 기사를 내려고 한 건 아니다. 돈 날린 걸 인터뷰하겠냐"라며 "두 개 말아먹고 두 개 열심히 하고 있다 말아먹고 그러면 핼쑥해져야 하는데 살이 더 쪘다. 티가 안 난다"고 밝혔다.
직접 배달을 하는 사진이 공개되며 그 정도로 어렵냐는 안타까운 시선에는 "그것도 와전이다. 동정 마케팅은 절대 아니다. 장사하다 보니까 일손이 바빠서 제가 들고 간 것뿐이다. 직원이 찍어서 SNS 스토리에 올린 건데 '정준하의 충격 근황'이라고 하더라. 그 뒤로 배달을 끊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던 시기에 배우병에 걸렸다는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정준하는 "월화에 '장길산'에 나오고 수목에는 '황태자의 첫사랑'에 나왔다. 계속 나오니까 배우병이 왔다"고 말했다. 당시 정준하를 기억하던 동료들은 격하게 공감했고, 특히 같은 소속사였던 KCM은 "잘 되고 나서 걸음걸이도 달라졌다"고 폭로했다.
'4수'로 유명하기도 한 정준하는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잘했다. 1000명 중 15등 안에도 들었다. 고등학교 때는 못하긴 했다. 그러다 수능을 4수까지 봤다. 한때는 최소 SKY 목표로 시험을 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4수 에피소드를 전하던 정준하는 "시험 중에 형광등을 보다가 시험지를 보면 잔상이 남는다. 1,2,3,4번 중에 잔상이 깊은 게 있어서 찍었는데 몇 번을 맞은 적이 있다. 근데 기도도 많이 해야 한다. 기도하고 아멘하고 시험지를 보다보면 '오 2번이야' 할 때가 있었다"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무한도전' 촬영 당시 한 프로젝트로 인해 다이어트를 하다 급격한 노화를 맞기도 했다. 당시 '정촛농', '정용암', '정노화'라는 별명을 얻었던 정준하는 "3개월 만에 30kg를 뺐다. 싸이 콘서트에 가서 7초 간 함성 지르다가 기절하기도 했다. 거짓말이 아니고 마트에 가서도 어지러워서 쓰러진 적도 있었다. 견과류집 앞에서 '아몬드 여섯 알만 주세요'하고 쓰러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종민은 "요즘 살을 빼게 되면서 친한 분들에게 그만 빼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더 살을 빼면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면서 준하 형, 세호, (조)영구 형님 이야기를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염경환에 주영훈까지 5대장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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