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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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멜라에게 박제 당한 韓축구팬의 폭언...캠페인 잊은 민망한 '추태'

기사입력 2021.05.11 09:2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 국내 축구 팬이 해외 축구 선수의 SNS에 박제를 당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에릭 라멜라는 11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신을 향해 욕설을 한 한 한국 축구팬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라멜라는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다. 나와 내 가족들을 포함해서"라며 한국 축구팬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축구핸은 "야 라멜라 Fxxk you, 너의 가족도 fxxk you"라며 라멜라와 그의 가족에게 욕설했다.

라멜라가 욕을 먹는 이유는 지난 주말 있었던 경기에서 보여준 라멜라의 아쉬운 플레이 때문이다. 그는 8일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장했다. 그는 1-3으로 후반 41분 토트넘의 공격 상황에서 볼을 잡았고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시도했다. 수비에 밀려 박스 바깥으로 나간 그는 반대편으로 패스를 하기 위해 라보나 킥을 시도했지만, 킥이 강하게 향하면서 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 패스로 인해 공격 흐름이 끊겼고 토트넘은 추격하지 못하고 그대로 리즈에 패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7위에 머물러 사실상 4위 경쟁이 힘들어졌다. 후반에 나온 라멜라의 라보나 패스는 추격을 원하던 토트넘 팬들에게 원성을 들었다. 

경기를 지켜본 BT 스포츠의 리오 퍼디난드 역시 라멜라의 라보나킥을 비판했다. 그는 "아스널전에서 나온 라멜라의 골은 환상적이지만 우리가 1-3으로 뒤지고 있는데 그는 라보나 패스를 시도했다. 모든 토트넘 동료들의 반응을 봐라. 아무도 그에게 "너 지금 뭐 하는 거냐? 우리 1-3으로 지고 있다. 정상적으로 해라"라고 말하지 않았다"라며 라멜라와 그의 동료들을 비판했다.

라멜라가 많은 선수와 팬들의 비판을 받을 만 했지만, 이 한국 축구 팬처럼 또다시 온라인으로 폭언을 한 사례가 다시 발생했다. 앞서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이 온라인으로 당한 인종차별과 폭언으로 인해 SNS 활동을 보이콧 한 바 있다. 

손흥민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SNS 활동을 한 주 동안 보지 못했지만, 여전히 선수를 향한 온라인상의 폭언은 이어졌고 심지어 한국 축구 팬의 폭언는 더욱 우리를 낯부끄럽게 하고 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라멜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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