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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2시→5시' 밀리고 밀린 등판, 정찬헌 "잘 버텼다"

기사입력 2021.05.08 20:35 / 기사수정 2021.05.08 20:3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정찬헌이 다소 혼란했던 등판 일정에도 호투하고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정찬헌은 6이닝 무4사구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올렸다.

지난달 27일 잠실 롯데전 이후 11일 만의 등판이었다. 당초 정찬헌은 4일 두산전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3일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예비엔트리 선수들의 백신 접종이 있었고, 휴식을 위해 4일 전 경기가 취소되며 등판이 밀렸다. 그리고 7일 등판이 미세먼지로 순연되고, 8일 더블헤더 1차전 역시 취소되면서 컨디션을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오후 5시 경기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이날 정찬헌은 3회 야수 실책이 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한화 타선을 묶어나갔다. 4회 2사 후 최재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박정현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고, 5회는 임종찬 삼진, 정은원 2루수 땅볼, 노수광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6회에는 하주석, 노시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경기 후 정찬헌은 "어제 오늘 선발투수로 예정되어 있다가 두 번 연기되고, 오후 다섯시 경기에 맞춰 준비하기 다소 힘들었는데 잘 버틴 것 같다"며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그는 "한화 타자들 중에 젊고 좋은 친구들이 많아 변화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확실히 안타를 허용한 선수들은 3~4년 차 이상의 선수들이었던 것 같다"며 "경기 초반 조금 힘들었지만 (유)강남이와 이야기하며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LG 코칭스태프는 정찬헌이 4일 경기에 등판했을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아놨는데, 컨디션 조절은 힘들었지만 정찬헌은 자연스럽게 열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더블헤더라는 산을 넘어야 하지만 정찬헌의 등판 일정을 봤을 땐 최상의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냈다.

정찬헌은 "이제 5일 로테이션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100구 안 쪽에서 6이닝을 책임지고, 다음 경기 지장 없도록 항상 노력하고 준비하겠다. 아프지 않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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