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남편 외도에 눈물…"그 여자 사랑한다고" (수미산장)[종합]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남편이 외도를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혜정은 과거 남편이 외도로 결혼생활에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외도를 들킨 남편에게 이혜정은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고, 남편은 "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 여자를 사랑해"라고 상상도 못한 답변을 해 충격을 안겼다고.

이혜정은 "속으로 부글부글 끓었다. 남편이 '빨리 접을게'라며 노력하겠다고 했다. '얼마나 기다리면 되냐'라고 물어보니 당장 한 달, 두 달 기간을 말할 순 없다면서 노력할 테니 기다려달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혜정은 남편의 불륜녀와도 만났다고. 이혜정은 "그 여자는 나보다 4살 어렸다. 남편과는 환자와 의사로 만난 사이였다"라며 "하루는 남편의 병원에 갔다가 직감적으로 그 여자를 알아봤다. 그런데 너무 재밌는 건 나보다 인물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혜정은 그 여자를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혜정은 "그 여자한테 '겨우 이런 인물 가지고 남의 가정을 흔드냐'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일부로 흔드는 게 아니라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을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졌다더라. 그래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말했다. 지금은 다 괜찮으니까 앞으로 대구에 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지금은 가슴에 끓어오르는 게 다 녹아내렸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혜정은 "그 이후로 여자문제는 없지만 나에게 아직도 상처다. 지금도 부산에 학회가 있으면 못 가게 한다. 불안하니까 가지 말라고 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행복하지 않다. 그 사람과 화해는 했지만 용서는 안된다. 남편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수미는 "남편이 존경할 구석이 없으면 헤어졌을 수도 있다. 그래도 굵은 동아줄이 있어 버틸 수 있었던 거다"라며 이혜정을 위로했다.

한편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1979년 당시 군의관이었던 남편 고민환과 결혼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