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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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 "아들 둘 육아, 정확히 반반…가족 예능은 NO"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5.03 13:50 / 기사수정 2021.05.03 12:5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두 아들의 아빠인 진구가 육아 일상에 대해 털어놓았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 권성모)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 분)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진구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따뜻한 영화를 하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봤을 때 따뜻한 영화를 찾아보는 편인 것 같다. 굳이 따뜻하다기보다도 보기 편하고 쉬운 영화, 재미를 주는 영화,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를 찾아보는 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따뜻한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게 아닐까"라는 말로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국내 최초로 시청각장애인에 대해 다뤘다. 은혜 캐릭터가 시청각장애를 가진 인물. 이에 대해 진구는 "막연하게 시각장애, 청각장애에 대한 생각을 했지 헬렌 켈러처럼 시청각장애, 두 개를 갖고 있는 분들에 대한 생각을 못했다. 이 작품을 찍는 3개월간 연기였지만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준비하며 들은 이야기인데,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은 집에서 생활하더라도 본인만의 감옥에 갇힌 느낌을 받는다고 하더라. 주변에 힘든 분들이 훨씬 더 많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는 말을 더하며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 중 재식은 시청각장애인인 은헤의 보호자가 된다. 시청각장애인의 보호자인 캐릭터를 위해 자문을 받은 것도 있을까. 이에 대해선 "실제 보호자분들을 뵌 적은 없다. 재식이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굳이 보호자분들과 접촉을 해서 그분들 인터뷰를 하고 자료준비를 하면서 연기를 준비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했다. 자기만의 학습법, 소통법을 배워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아역배우인 정서연과의 호흡도 짚었다. 두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끌고가는 작품. 그는 "워낙 붙임성도 좋아서 낯도 잘 안 가리고 현장에서 많은 스태프들, 연기자분들 챙겨주고 애교도 많이 부려서 호흡은 아주아주 좋았다"며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서연 양이 많이 참아주기도 하고 연구도 많이 해 오고 웬만한 성인연기자보다 열심히 준비해오는 자세에 많이 감동을 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짧지 않은 시간 함께해야 하기에 친해지기 위한 노력도 필요했을 터. 하지만 진구는 "저도 아이들 육아를 하다 보니 예전 같았으면 어린연기자와 촬영 외의 시간을 보내는 것, 식사를 같이 하거나 장난치는 것에 대해 어색했을 텐데 7년이 넘게 육아를 하다 보니 아이들이랑 있는 게 부담스럽거나 어색하진 않더라.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눈 편이었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줬다"는 말로 육아 경험 덕 특별한 노력 없이 친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육아' 이야기도 이어졌다. 진구는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아빠. 그는 "촬영이 없을 때는 육아를 정확하게 반반 나눠서 잘 하는 편"이라며 "사내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육체적으로 힘들게 놀아야 하는 부분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낮은 산도 많이 다니고 운동도 많이 한다. 코로나 때문에 실외 체육활동이 힘들어져서 집에서 수다 떨면서 많이 놀아주는 편이다.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관찰예능 출연을 하고 싶다는 진구는 가족 예능 출연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저는 반반인데 가족들이 아직 부담을 갖고 있더라. 가족예능은 출연하기 힘들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주)파인스토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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