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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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야인시대' 시절 年 4억 벌어"→♥한아름 "평생 장애 안고 살아야" 눈물(쩐당포)[종합]

기사입력 2021.05.01 16:30 / 기사수정 2021.05.01 15:5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최준용이 전성기 시절과 함께 경제 진단, 아내 한아름과의 러브스토리 등을 공개하며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1일 방송된 SBS Plus '쩐당포'에는 15세 나이차를 가진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드라마 '야인시대', '올인', '아내의 유혹' 등에서 강렬한 연기로 인상을 남기며 이름과 얼굴을 알린 최준용.

전성기 시절 수입을 묻자 최준용은 "당시 '조폭마누라2'까지 해서 한해에만 4억 정도 벌었던 것 같다"고 추억했다.

20년 전 4억원이기에 현재로 치면 10억 정도의 가치. MC 장성규가 "그 돈 갖고 계시냐"고 묻자 최준용은 "내가 다 먹었다. 음주가무에 다 썼다.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현재 수입에 대해서 최준용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드라마 출연도 3년 전이 마지막이었다"라며 "사람들이 내가 홈쇼핑으로 많이 번 줄 아는데, 나는 러닝 개런티가 없고 게스트 출연료만 받는다"고 밝혀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을 이야기했다.

아내 한아름은 경제력이 좋지 않은 최준용이 아직까지도 술을 많이 마시고, 동생들을 만나면 자신이 술값을 낸다며 지적했다.


아내 한아름과의 러브스토리도 밝혀졌다. 지인의 지인 소개로 함께 스크린 골프를 치며 알게된 두 사람은 첫 만남 다음날 데이트를 하게 됐고, 곧바로 연애를 하게 됐다고. 

연애 8개월 만에 지난 2019년 결혼한 두 사람. 여전히 꿀 떨어지는 신혼 생활을 겪고 있지만 두 사람에게는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아내 한아름이 30대에 발견한 병으로 인해 영구 장애 판정을 받게 됐던 것.

한아름은 33세에 혈변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고, 급하게 대장 전체 절제술을 받아야했다고. 이후 배변주머니를 차고 평생을 살게 됐던 한아름은 "중환자실에서 너무 아파서 엄마한테 '나 그냥 안락사 시켜달라'고 울었다"고 말해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게 된 한아름은 "한번은 속초에서 대전으로 버스를 타고 가던 중에 휴게소에 들렸는데 배변 주머니가 터졌다. 나는 이걸 주워서 다시 찰 수 밖에 없었는데 사람들이 수근대더라. 버스에 타서 도착하는 내내 울었다. 그때 그런 생각을 했다. '얘랑 평생 살아야 하는데 계속 울면 어떡해'라고. 지금은 '똥 주머니예요'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최준용은 "아내가 정말 밝고 찌푸리는 얼굴을 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 사연을 몰랐었다. 그러다 아내가 이야기를 해줬는데 나한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15세 차이가 나니까 내가 먼저 가면 아내 혼자 어떻게 사나 걱정이 된다"며 "내가 1분이라도 더 살고싶다"고 말했다.

한아름은 "내가 만약 아들을 둔 시어머니 입장이라면 저 같은 장애가 있는 며느리 안 보고 싶을 것 같다. 그래서 결혼은 일찍 포기했는데, 우리 시부모님께 상황을 알려드리니 어머니께서 '아픈 건 죄가 아니다'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우는 날 안아주셨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한아름은 "이렇게까지 행복할 수 있나 싶다"며 최준용을 알게 되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BS Plu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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