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송인 김지선이 이경실과 함께 수다를 꽃 피우며 웃음을 전했다.
이경실의 개인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에는 21일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는 김지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경실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실은 "아들 보승이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속이 썩었다. 내가 힘들어하다보니 김지선이 가족상담소를 소개해줬다. 그걸 3년을 다녔다. 그거 안 했으면 우리 보승이도 어떻게 됐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지선은 둘째 아들에 대해 "학교를 너무 안 가려고 한다. 내가 언니 마음을 너무 이해한다"며 "그래서 학교를 근근이 다닌다. 입에서 쌍욕이 나오려고 한다. 내가 종교의 힘으로 누르고 있는데 가끔씩 욱한다"고 말했다.
이어 막내 딸에 대해서는 "본인이 이지혜 씨가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우리 엄마가 김지선인데, 내가 요즘 출연할 프로그램이 없다'고 말한거다. 혼자 나가서 상품까지 타왔다. 이후에 라디오 측에서 나와 함께 섭외가 들어왔다. MBC 상암동 스튜디오를 한 번도 못 가봤는데 딸 덕분에 가봤다. 방송에서 우리 딸이 네비게이션 흉내를 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에 대해서는 "방송인으로서 보는 타이밍이라는 게 있지 않나. 타이밍이 어느 순간에 나와야지 이 대사가 더 맛깔나게 나오는지 알 수 있는데, 보승이가 연극에서 기가 막히게 잘 하더라"고 칭찬했다.
이경실은 "내가 인정을 안 하다가 그 연극을 보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승이는 살을 못 뺀다. 의욕보다 식성이 앞선다"고 말하자 김지선은 "예전에 보승이가 밥 놓고 울지 않았나. 밥이 자꾸 줄어든다고"라고 말하며 함께 웃었다.
김지선은 넷째 임신을 확인하고 시어머니께 알리자 "너는 애 낳는 게 재밌니?"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어머님은 아이 넷 출산을 다 와서 보셨다. 궁금하면 못 사시는 분이시다"라고 말했다.
김지선은 "오셔서 '보인다! 보여', '머리가 새까맣다!', '아이고 나온다!' 등의 리액션을 하신다. 너무 창피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넷째 출산 때는 아침 방송 여자 카메라맨이 촬영까지 왔다며 "어머님이 카메라를 보고 좀 재미를 주고 싶으셨나보다. 출산 하느라 온몸이 다 벌어지고 있는데 '얘! 이왕이면 다섯 손가락 다 채워봐'라고 하셨다"며 분노가 차올랐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김지선은 "넷째 출산이 제일 힘들었다. 그때가 추석 때였는데 나를 담당하시는 여자 의사 선생님이 시골에 가셔야 한다고 빨리 낳자고 상호 협의하에 날짜를 잡고 유도분만을 했다. 선생님 시골 가는 스케줄에 맞춰서 좀 미리 낳았다. 나도 애 낳으면 전 안 붙이고 음식 안 해도 된다는 메리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호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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