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나인우=온달, 마지막까지 美친 존재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달이 뜨는 강' 나인우가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가득 채웠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20화에서는 온달(나인우 분)과 평강(김소현)이 재회하며,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이날 온달은 신라군들과 맞서 고구려 군사들과 함께 아단성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지만, 진흥왕(김승수)의 역습에 "끝까지 싸울 거다"라며 전장을 이끄는 카리스마 넘치는 장군의 모습을 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온달은 평강에게 "공주님 일은 여기까지다. 남편이 아니라 결사대 지휘권자로서의 명령이다"라며 단호하고 냉장한 모습을 보이며 평강을 전장에서 내보내려 했다.

전투가 끝나고 온달은 평강과 한숨을 돌리며, 아이를 낳고 살겠다는 행복한 미래를 꿈꿔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행복한 미래를 그려가던 찰나 적군의 화살이 날아오자 온달이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을 희생해 평강을 지키려는 모습이 보이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십의 화살을 맞은 온달은 피를 토해내는 와중에도 평강을 지키며 "사랑해"라는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해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평강은 모든 전투가 끝나고 온달과 궁을 떠나 살려 했던 계획을 홀로 지키기 위해 산속에 있는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온달을 마주하고는 놀란 모습을 보였다.

앞서 온달은 전쟁에 나서기 전 무예 스승 월광(조태관)에게 전수받은 가사 상태에 빠지는 법으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가사 상태에 빠져 모든 기억을 온전히 잃어버린 채 평강과 재회했다.

그런 온달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던 평강은 함께 했던 추억을 하나씩 다시 쌓아갔다.

온달은 재회했을 때 평강을 기억하지 못했으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하나씩 기억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모든 기억이 돌아온 듯 평강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입맞춤을 했고,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나인우는 중간 투입에도 불구하고 온달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열연으로 온달 캐릭터만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달이 뜨는 강'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