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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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윤여정 작품 다 시청, '미나리' 개봉 첫날 봤다"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1.04.20 09:50 / 기사수정 2021.04.20 09:3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조영남이 과거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가수 조영남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영남은 민감한 질문에 답했다. 윤여정이 나오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챙겨본다에 O 표시를 들며 "'미나리' (개봉) 첫 날에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못한 일을 묻는 질문에는 "애들 두고 집 나온 것"이라고 말했고, 가장 잘했던 일은 "그림을 그리다가 송사 무죄를 받은 게 잘한 일이다. 무죄가 안 나올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때 기자 출신 방송인 유인경이 깜짝 등장했다. 유인경은 "제 주변에서 조영남 씨랑 친하다고 하면 질색팔색을 하는 분들이 많다. 주위 만류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1974년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선생님이 개인전을 하셨었다. 그림을 70년대부터 그리셨던 분이다"라며 "저는 자주 뵙는데, 성실함의 극치다. 껄렁껄렁한 모습이 사실은 설정이고 작위적인 것 같다. 이 옷도 단벌 같지만, 같은 옷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영남은 "제 약점을 제일 많이 알고 있다"며 "연예인 티를 안 내고 싶었다"고 답했다.

유인경은 조영남이 윤여정 작품을 챙겨본다는 답변에 대해 "드라마 뿐만 아니라 시사회까지 가더라. 예능도 다 보실 거다. 전전부인이신데 '진짜 똑똑한 사람이다', '정말 재능 있는 사람'이라고 자랑을 하신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영남 선생님이 미련을 못 끊는 것처럼 하니까 이장희 선생님이 윤여정 선생님께 꽃을 보내보라고 했다더라. 두세번 보내니까 윤여정 선생님이 '한 번만 더 보내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셨다고 한다. 누가 좋아하겠냐"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 유인경은 조영남을 보며 "제발 당부드리고 싶다. 제발 아무데서나 웃겨야 된다는 강박관념 좀 버리셨으면 좋겠다"며 절친 면모를 드러냈다.

조영남은 앞으로의 인생을 묻는 질문에 "그런 건 생각 안 한다. 오늘 내가 나가다가 숨이 끊어질지 어떻게 아냐"며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조영남은 노래를 부르며 '화요초대석'을 마무리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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