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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구팬 조롱에 등장한 KBO리그..."슈퍼리그 트로피, 이거라면..."

기사입력 2021.04.19 15:43 / 기사수정 2021.04.19 18: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버풀의 슈퍼리그 참가 소식에 리버풀 팬들이 격렬히 반대하는 와중에 한 팬의 조롱 섞인 답글에 특별한 사진이 등장했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슈퍼리그 참가를 알렸다. 리버풀은 "우리는 유럽을 선도하는 구단으로 합류해 유러피언 슈퍼리그의 창설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유럽의 12개 구단이 슈퍼리그 참가에 합의한 가운데 리버풀은 잉글랜드의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과 함께 합류를 결정했다. 

슈퍼리그의 합류는 구단에는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용한 대회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이탈, UEFA 챔피언스리그 이탈, 그리고 소속 선수들의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출전 금지 등 여러 가지 악영향이 있다.

특히 팬들은 100년이 넘는 축구 역사에 자국 리그를 무시하고 슈퍼리그에 집중하는 구단들의 행태에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모습이다. 

리버풀이 SNS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하자 많은 리버풀 팬들은 분노했다. "축구는 끝났다", "리버풀을 지지해 온 내 인생이 부끄럽다" 등 슈퍼리그 합류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한 팬의 반응이 눈에 띄었다. 한 팬은 "만약 슈퍼리그 트로피가 이것이라면 난 슈퍼리그를 지지하겠다"라고 답글을 달며 KBO리그 NC다이노스의 집행검 세레머니 사진을 올렸다.

NC다이노스는 지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에서 NC는 두산 베어스를 꺾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NC는 6차전이 열린 24일, 우승이 확정된 뒤 샴페인 세레머니 대신하는 세레머니로 모회사 NC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의 대표 아이템 '집행검'이 실사판을 공개했다. 

한국시리즈 MVP인 양의지가 집행검을 높이 치켜드는 세레머니를 하며 국내외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보다 집행검 세레머니 장면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야구를 잘 모르는 영국의 리버풀 팬마저 NC의 집행검 세레머니로 리버풀을 비꼴 정도로 집행검 세레머니의 파급력이 대단했다는 걸 알 수 있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은 현지 시각 19일 월요일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리버풀을 비롯한 슈퍼리그 참가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리버풀 팬 SNS/엑스포츠뉴스 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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